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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실리콘 커피` 찜찜해… 남양 편의점 매출 반사익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23-05-25 15:19

리콜 본격 조치한 4월에 영향
A사, 남양 10% ↑·맥심 9% ↓
판매량신장률도 석달간 감소
호재만난 남양, 2+1 프로모션


동서식품의 '실리콘 커피' 리콜 여파가 주요 유통채널인 편의점에서 나타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동서식품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해당 제품의 같은 달 편의점 매출이 전월보다 줄거나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경쟁 제품인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믹스'는 전월보다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동서식품은 지난 4월 1일부터 설비부품에서 떨어진 실리콘이 커피 추출액과 같이 갈려들어 간 것으로 파악된 일부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에 대해 자발적 회수 조치를 한 바 있다.

회수 대상은 동서식품 창원 C·G공장과 인천 A공장에서 제조된 제품으로 2024년 9월까지 유통기한이 적힌 제품들이다. 편의점 A사의 경우 지난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전월 동기 대비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매출이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매출액이 3% 줄었는데 4월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5월에는 4월보다 1% 늘어 사실상 정체상태다.

반면 직전달인 3월에는 전월보다 26%나 매출이 줄었던 남양 프렌치카페믹스는 4월엔 10%나 매출이 늘었다.

5월 매출 역시 전 달보다 8% 증가한 상태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실리콘 사고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량도 이와 유사하다. 편의점 A사에서의 판매량 신장률을 보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는 3월 -1%, 4월 -4%, 5월 -1%로 계속 감소세다. 남양 프렌치카페믹스는 3월 -28%였다가 4월 4%로 반등했고, 이달에는 16%의 판매량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편의점 B사의 경우, 동서 맥심모카골드 커피믹스는 3, 4월 모두 34%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다 이달(1~22일)들어 30%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쟁사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믹스 매출 증가율은 3월 1.4%에서 4월 11.0%로 10%포인트(p) 증가했다.

이달 들어선 증가율이 37%로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에 대한 리콜조치가 본격화한 4월에 아무래도 고객들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 제품인 남양 프렌치카페믹스의 경우 기저효과와 맥심 리콜에 따른 반사이익이 겹치면서 매출 증가율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이달 들어 2+1(투플러스 원) 프로모션까지 들어가면서 매출 증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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