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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 한화에어로 `우주산업` 경쟁력 증명… HD현대重 사업 활로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3-05-25 13:52

제작·발사 운용 총괄관리 제 몫
현대로템 등도 글로벌 확장 기회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로 국내 기업들의 항공우주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처음으로 발사에 참여하며 체계종합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등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력이 이번 발사로 증명된 만큼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글로벌 사업 확장 기회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5일 발사된 누리호 제작에는 국내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작년 10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돼 제작 총괄 관리, 발사 공동 운용 역할 수행했다.

누리호에는 1단에 75톤급 액체엔진 4기, 2단에 75톤급 1기, 3단에 7톤급 1기까지 총 6개의 엔진이 탑재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 격인 이들 6개 엔진을 조립·납품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엔진 부품인 터보펌프, 밸브류 제작과 함께 엔진 전체의 조립까지 담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종합 기술과 발사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전수받는다. 이번 3차 발사의 경우 단조립 완료 이후부터, 단간 조립, 상단조립, 화약류 장착 등 체계 총조립 업무를 수행했으며, 에비오닉스(항공우주용 전자장비), 추진기관, 추력벡터제어계 기능시험·전기체 시험 등 발사체 시험평가 업무를 기술이전과 병행해 수행했다.



2027년까지는 총 4차례 걸쳐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기술 검증, 지상 관측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민간의 인공위성, 우주선, 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의 상업화에도 나서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의 우주사업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위성제작-발사수송-위성서비스'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우주탐사 기술까지 확보해 국내 최초의 '우주산업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제2발사대 설비 구축을 맡았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4년6개월에 걸쳐 이를 제작했으며, 누리호에 연료를 공급하는 높이 48m의 엄빌리칼(탯줄)도 구축했다. 현대로템은 누리호 연소 시험과 유지 보수를 맡았다.

이번 3차 발사에 참여한 다수 중소·중견기업들도 눈에 띈다. 체계종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총조립을 맡았다면 유콘시스템, 카프마이크로, 우레아텍, 한양이엔지, 제이투제이코리아는 지상제어시스템·하니스·시험장치·설계 등을 담당했다.

추진기관·엔진 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에스엔에이치, 비츠로넥스텍, 네오스펙, 스페이스솔루션, 이앤이 등 11개가 참여했고 발사대 설비·토목 구축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함께 한양이엔지, 제넥, 건창산기, 영만종합건설, 대선이앤씨, 유한티유 등이 참여했다.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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