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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3000선 회복?

신하연 기자   summer@
입력 2023-05-31 19:47
하반기 국내증시 반등을 기대하는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을 주의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전망도 나온다.


31일 전문가들은 대체로 하반기 코스피가 실적장세로 전환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상단 전망을 증권사 중 가장 높은 3000포인트로 제시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경기선행지수와 기업 수익성의 거시적 환경 등 두 가지 요인이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이를 통해 맞이하는 실적장세에 따라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분기에 중국 경기 회복, 우리나라 수출, 반도체 업황 개선에 28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코스피 하반기 변동 폭으로 2380~2780을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 등락 과정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 밸류에이션 매력 등 차별적인 동력을 보유한 업종과 종목이 시장 레벨업을 이끌어 가는 가운데 저평과 업종이나 종목들의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조선 업종 등이 시장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순이익의 절대 레벨은 감익이나, 분기 턴어라운드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실적의 완만한 상승과 주가 상승 속도 간의 시소게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밴드는 2400~2750으로 봤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올려잡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는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실적장세에서는 큰 조정 없이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장세로 넘어가면 코스피와 중대형주,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시설투자가 늘어난 주요 업종인 정보기술(IT), 바이오, 에너지·화학, 상사,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직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법안이 의회 표결을 앞두고 일부 진통을 겪고 있는데다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하 기대의 되돌림, 글로벌 경기 침체우려, 2024년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 등 여전히 증시 변동성을 키울 만한 리스크가 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지수를 2200~2600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2022년 패닉 과정을 거치며 2200선의 진바닥을 통과해 하반기 잠복한 불확실성에 맞서는 상당 수준의 주가 내성을 확보했다"면서도 "박스권 내 중립 수준 등락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하반기 투자 전략은 올해 실적 바닥 통과에 대한 안도감과 2024년 급속한 실적 회복이 뒤따를 것이란 기대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증시가 상반기에 오르고서 하반기에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 전망치를 2350~2750으로 제시했다. SK증권도 미국과 중국 경기 모멘텀이 약해 지수가 하반기에 2300~2650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이남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한국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누적된 긴축의 효과와 투자 부진 등으로 내수가 버티는 힘이 약해질 전망"이라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은 1.2%를 기록할 전망이고 물가의 점진적 둔화 흐름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신하연기자

하반기 코스피 3000선 회복?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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