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후쿠시마 방류 검증하니 '삼중수소 기준치 미만' 발표…광우병·사드 때같은 괴벨스식 선동 중단하라"
민주 세번째 渡日집회도 맹폭 "국민께선 현명한 대처, 동요없는데…中공산당도 '한국처럼 말라' 비아냥댄 망신살"
국민의힘은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이 재개한 장외 '오염수 선전전'에 대해 일본 군소정당에 따라 붙고, 똑같이 '방류 반대'하던 중국공산당으로부터도 한국의 소금 사재기 비난발언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인체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부각시킨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실익이 없다고 꼬집은 셈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말 그대로 눈 뜨고 차마 볼 수 없는 '목불인견'의 주말이었다. 도심 한가운데 모여 반일선동 전문단체들과 함께 철 지난 '죽창가'를 입모아 부르는 모습이나, 일본의 군소정당이 주최하는 집회를 위해 바다를 건너가며 '정의로운 싸움'을 운운하는 모습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마치 '투사'라도 되는 듯한 모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똑같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일본의 방류를 반대하던 중국공산당마저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을 따라 하지 말라'고 했다니,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며 "국민께 외면받고 중공으로부터마저 비아냥의 대상이 된 민주당 옆엔 이제 전문 선동꾼들만 남았다"고 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에 우리 측 전문가 파견 검증은 계속된다며 "이제 '민주당'과'괴담'은 사라지고, '국민'과 '팩트'만이 남을 시간"이라고 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해수와 수산물을 분석한 수치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며 "도쿄전력이 원전 3km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해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먹는 물 기준 허용량의 1000분의 1 수준이라 발표됐다.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과 비교해도 10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보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방류 5km 떨어진 바다에서 잡은 광어, 성게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단 발표도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이미 200개 지점 해수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국민 우려 불식을 위해 수산물에 대해서도 유통 전 검사, 출하 전 검사를 전년 목표 대비 두배 이상 확대해 8000여건 넘게 실시한다"고 했다. 데이터를 분석하면 "오염수 방류가 인체 유해할 정도의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게 과학적 결론"이라고도 했다.
김기현 대표는 "오염수 방류 자체를 반길 순 없지만 국제사회 공인 기준과 과학적 분석에 따른 결론을 무시하고 독단적 억지를 부리는 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신뢰성을 추락시켜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다"며 "방류 이전까진 방류 후 실제 데이터가 없어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선전·선동·조장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 어느 정도 통했겠지만, 지금 이 시점부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 데이터를 못 믿겠다면 민주당이 전문 조사장비를 꾸려서 현장 조사를 하면 될 일"이라며 "아무 전문성도 없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조사 장비 하나 없이 맨손으로 일본에 가서 피켓 드는 데 세금을 낭비하는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광우병 집회, 사드 반대 집회처럼 먹거리 괴담 재방송한다고 국민들이 이제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무리하게 억지 부리면서 나치 괴벨스식 낡아빠진 선전 선동 길거리 투쟁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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