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민주,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에 "저열한 정치 공작 규탄"

김세희 기자   saehee0127@
입력 2023-09-18 12:11
검찰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단식 19일차인 이 대표가 급격한 건강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직후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병원 소식을 구속영장 청구 소식으로 덮으려는 노림수"라며 즉각 반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느냐"며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이재명 대표와 무슨 상관이라는 말이냐"며 "기업이 저지른 범죄를 왜 이 대표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하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쌍방울이 이 대표를 위해 북한에 돈을 주었다는 것은 검찰의 망상"이라며 "소설도 이렇게 엉성하게 쓰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 일념 하에 조작 수사를 일삼으며 저열한 정치 공작까지 마다않는 검찰의 만행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는 왜곡과 날조로 얼룩진 조작수사"라며 "일 년 반 넘게 야당 대표 주변을 먼지 털듯 털어놓고는 내놓은 결과물이 고작 이런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도주의 우려가 없는 야당대표를 구속하겠다는 것은 괴롭히기, 망신주기를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검사정권의 폭거"라며 "이 대표에 대한 비열한 영장청구로 정치 검찰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공화국을 검찰왕국으로 만들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에 당력을 총집중해서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정치 검찰의 정치적인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 널리 알리고 부당성을 국민들이 공감하는 방법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이 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엔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당내 부결 분위기에 대해서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논의해서 확인된 것은 없다"며 "일단 영장 내용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과 위증교사,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가 받는 혐의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이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민주,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에 "저열한 정치 공작 규탄"
단식 중 건강 악화로 18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날 타병원 이송을 위해 응급차에 탑승하고 있다.<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