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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구도에 제3지대 후보 불투명…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변수 없을듯

한기호 기자   hkh89@
입력 2023-09-18 19:47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제3지대 대표 후보'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양당 후보 맞대결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측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정치현안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가 취소했다. 지난달 말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 명의로 국회 소통관 회견이 잡혔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었다. 새로운선택 측은 강서구청장 후보 출마선언까지 검토했다가 백지화했다.
후보로는 이태우 전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 등을 검토했다고 한다. 곽대중 창준위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주말에 집중토론한 결과 취소하기로 했다"며 "'총선부터 접근하자'는 현실론과, 이번 선거가 워낙 엉망이니까 뭐라도 선택지를 드리자는 이상론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자는 결론이 됐다"고 전했다.

2~3달 뒤 창당을 마칠 새로운선택 측으로선 후보를 내도 '무소속'일 수밖에 없다. 곽 대변인은 "일단 창당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선택 측은 19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민 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하는 창당발기인대회를 연다.

새로운선택과 별개로 한국의희망은 이날 지도부 회의 후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 여부를 "마지막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양 공동대표는 "오늘 후보와 얘기했고, 곧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3지대 세력 간 공천 연대 가능성엔 "당이 정당사에 없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준비하는 게 너무 많아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보선은 국민의힘이 '청와대 감찰 무마 공익제보자'로 내세운 김태우 후보,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인 진교훈 민주당 후보 간 전임·현임 정권 대리전으로 흐르고 있다. 내년 22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치르는 데다 당초 민주당 강세였던 수도권 지역의 표심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양당 지도부도 사활을 걸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 공천을 확정하며 '머슴직'으로 띄웠다. "숙원사업을 해결할 힘있는 여당 소속 인물, 구정 경험이 있어 당선된 그날부터 수습기간조차 필요없이 현장에서 뛸 수 있는 인물"이라며 진 후보를 "강서구와 아무 인연 없이 정치적 판단으로 낙하산 타고 나타난 정치직"이라고 대조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공무상 비밀누설 유죄 확정을 꼬집는 한편 이재명 대표가 단식농성 중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으로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진 후보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진 후보는 당의 전폭적 지원을 피력하며 "강서는 어떻게든 저희들이 책임지겠다"고 했다.

진보계열의 정의당은 강서구청장 후보로 권수정 후보를, 진보당은 권혜인 후보를 공천했다.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 진보 4당은 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양강 구도에 제3지대 후보 불투명…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변수 없을듯
지난 8월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양향자(왼쪽) 한국의희망 공동대표와 '새로운선택' 창당준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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