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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28㎓ 5G로 XR 생태계 공략"

김나인 기자   silkni@
입력 2023-10-17 15:48

이음5G 기반 VR서비스 시연
초저지연 통신 마중물 역할


에릭슨엘지 "28㎓ 5G로 XR 생태계 공략"
강지훈 에릭슨엘지 팀장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17일 경기 과천 스마트케이타워 뉴젠스 연구실. 직원 두 명이 HMD(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쓰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자 VR(가상현실) 화면이 함께 움직였다. 문을 여는 것처럼 동작을 하자 VR 속에 3D 모델로 구현된 자동차 문이 열렸다. 대량의 정보가 무선으로 오감에도 불구하고 시연하는 내내 화면 끊김 없이 부드럽게 영상이 이어졌다. 시연에는 지연시간을 4㎳(밀리초)까지 낮춘 28㎓ 대역 5G 기술이 쓰였다.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엘지는 이날 28㎓ 이음 5G(5G 특화망) 시연행사를 열고, 5G를 활용한 산업현장의 DX(디지털전환)를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에릭슨엘지는 이날 협력사인 한국인프라와 함께 5G 28㎓ 특화망을 활용한 VR 기술을 선보였다. 시연이 이뤄진 뉴젠스는 에릭슨엘지의 이음 5G 솔루션인 'EP5G' 파트너사이자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다.

이음 5G는 고속·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적용돼 산업의 DX를 촉진하고 있다.이음 5G는 특정 공간이나 지역 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네트워크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에 활용된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외 장비제조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지훈 에릭슨엘지 팀장은 "5G 28㎓ 주파수 대역의 초저지연성을 바탕으로 XR(확장현실), 자율주행, 로봇 등 신기술이 급격히 발전할 전망"이라면서 "지연시간은 10㎳(밀리초) 이하로 내려가고, 스마트팩토리 안에서 1㎳까지 내려가는 기술도 3~5년 이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현장에서 수백대 로봇을 연결하고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광케이블급 성능과 안정성이 필수인 만큼 28㎓ 대역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이 이뤄진 에릭슨엘지의 이음5G 솔루션인 'EP5G(에릭슨 프라이빗 5G)'는 무선 장비와 코어를 모듈화한 구조다. 정부가 5G 특화망 주파수로 동시 공급하는 4.7㎓ 대역과 28㎓ 대역에 모두 강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메타와 애플이 각각 '메타퀘스트3'와 '비전 프로'를 내놓으면서 XR·MR(혼합현실)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조짐인 만큼 고속·저지연 특성의 초고주파 5G 서비스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 시연한 VR 서비스는 소형 5G 28㎓ 모뎀에 연결된 HMD 착용만으로 고해상도 VR 체험이 가능했다. 에릭슨엘지 측은 기술적으로 한 공간에서 수십명까지 지연 없이 체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진행한 네트워크 성능 테스트에서 28㎓는 4.7㎓ 주파수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 4.7㎓ 환경에서 지연시간이 10㎳인데 비해 28㎓에서는 절반 수준인 4㎳를 기록했다. 업링크 속도 역시 0.11Gbps(초당 기가비트)보다 10배가량 빠른 1.2Gbps를 기록했다. 다운링크 속도는 4.7㎓에서는 814Mbps, 28㎓는 2.3Gbps로 측정됐다. 속도가 빠르고 지연이 없는 만큼 고해상도 영상도 끊김이나 잔상효과 없이 부드럽게 재생됐다. 테스트는 뉴젠스 랩에 설치된 EP5G 솔루션과 연동된 휴컴와이어리스의 HE965모뎀을 이용해 이뤄졌다.

심교현 에릭슨엘지 엔터프라이즈 총괄상무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 위주로 이음5G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8㎓ 같은 밀리미터웨이브 구현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등 다양한 파트너와 서비스 사례를 발굴해 산업 생태계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에릭슨엘지 "28㎓ 5G로 XR 생태계 공략"
서지열 한국인프라 전무가 28㎓ 특성을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 클라우드XR 활용 VR 서비스 데모를 진행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에릭슨엘지 "28㎓ 5G로 XR 생태계 공략"
박형관 뉴젠스 소장이 에릭슨 EP5G 네트워크 성능을 시연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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