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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탑재 엑시노스, 시스템반도체 효자노릇 기대

전혜인 기자   hye@
입력 2023-11-20 15:49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체 모바일용 AP(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를 탑재하기로 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없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 지 관심이 쏠린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면서 동시에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도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4 시리즈 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함께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생산하는 엑시노스 브랜드 중 가장 주력 제품이지만 성장세는 지지부진하다.

지난 2022년 출시한 갤럭시S22에 엑시노스 2200을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함께 탑재했으나, 이후 엑시노스가 탑재된 제품에서 발열과 성능 저하 등의 논란이 불거지며 올해는 플래그십 시리즈인 갤럭시S 시리즈 대신 범용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에만 엑시노스 제품이 탑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엑시노스 2400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인공지능(AI) 분야 성능을 대폭 개선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데이 2023'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이번 엑시노스 2400은 전작인 2200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인공지능(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그간 엑시노스의 단점으로 지적이 많았던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개선을 위해 AMD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했다.
엑시노스 2400의 개선된 AI 성능은 삼성전자가 최근 새롭게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로 구현될 예정이다. 가우스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등을 거칠 필요 없이 AI 서비스가 가능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고 있어 고성능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반도체와 삼성 가우스를 토대로 AI가 통화를 자동으로 통역해주는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모바일 시장의 수요 회복세 진입이 전망되는 가운데, 엑시노스 2400을 비롯해 주요 모바일 부품 공급 증가로 시스템LSI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비메모리사업의 또다른 한 축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역시 엑시노스 2400을 생산하며 4나노 공정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

갤S24 탑재 엑시노스, 시스템반도체 효자노릇 기대
삼성전자의 자체 시스템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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