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홍익표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행사 의혹 부인한 국방부 거짓이란 물증 나와"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23-11-20 11:12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증거와 정황들이 모두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사건 은폐, 축소 시도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인해 온 국방부의 주장이 거짓임을 드러내는 물증이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박진희 당시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이 장관의 출장을 수행하면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연락해 사건 축소를 주문한 것"이라며 "해당 텔레그램 대화는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재판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알려졌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박 군사보좌관이 수사단장은 법무관리관 개입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하면서 수사단장에게 가한 외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인지한 상태였고, 해병대 사령관에게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 의뢰·지휘 책임 관련 인원은 징계로 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지시성 문자를 발송했다"고 했다.



이어 "5년 임기에 불과한 정권이 죄 없는 군인의 억울한 죽음을 영원히 은폐할 수 있다는 듯 보이는 오만함에 대통령과 여당 지지자들도 이 사건에 대해 정부가 보이는 태도를 불신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한 감사원이 대통령실의 관저 이전 불법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 감사원의 불법적·정치 편향적 행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공수처의 소환 요구를 다섯 번이나 무시하면서 12월에 출석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로 사법 체계를 마음대로 유린하고 공직기강을 무너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당일 출석 요구를 해놓고, 출석을 못 하자 감사방해죄로 대검에 수사를 요청한 사례를 언급하며 "유 사무총장의 행태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는 주장도 폈다.

홍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유병호가 감사원을 망가뜨린 데 이어 사법 체계마저 흔들려는 이런 행태를 법이 부여한 권한을 동원한 엄정한 수사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비리는 숨기고 이전 정부 정책은 보복 감사하는 망가진 감사원을 바로잡고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홍익표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행사 의혹 부인한 국방부 거짓이란 물증 나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