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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잠실우성4차, 재건축 시공사 재물색

박순원 기자   ssun@
입력 2024-02-07 16:20

조합, 평당 공사비 50만원 ↑
두차례 입찰 실패·조건 완화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아파트(조감도) 재건축 조합이 공사비를 올려 재건축 시공사를 재물색한다. 앞서 2차례 입찰에서 시공사를 찾지 못하자 3.3㎡당(평당) 공사비를 기존보다 50만원 올리기로 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3.3㎡당 공사비를 기존 76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두 차례 입찰에서 시공사를 찾지 못하자 공사비 조건을 완화한 것이다. 잠실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6일 마감한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건설사는 한 곳도 없었다.
잠실우성4차아파트는 지난 1983년 9월 준공한 555가구 아파트다. 약 600m 거리에 지하철 9호선 삼전역이 있는 역세권이며, 재건축 시 최고 32층, 825가구로 탈바꿈된다.

잠실우성4차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입장문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가진 1군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해 3.3㎡당 공사비를 810만으로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잠실우성4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부동산 경기 하락·원자재 값 인상으로 재건축 사업성이 줄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 총액은 17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2년 실적(41조원)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특히 잠실우성4차가 지난 두 차례 입찰에서 제시한 공사비는 인근 단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은 최근 3.3㎡당 809만원 수준으로 입찰 공고를 냈다. 잠실우성4차 조합이 공고한 3.3㎡당 공사비보다 50만원 이상 높은 수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북권에서도 3.3㎡당 공사비가 800만원 대를 노크하는 상황"이라며 "잠실우성4차 재건축 처럼 입지가 괜찮은 곳이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입찰을 시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송파 잠실우성4차, 재건축 시공사 재물색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 조감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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