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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쫀득쫀득한 `이것` 먹으면 더 꼼꼼히 이닦으세요"

강민성 기자   kms@
입력 2024-02-10 11:28

떡국·약과 먹은 후엔 칫솔질 더 꼼꼼히 해야
이쑤시개보단 치실·치간칫솔 쓰는 게 좋아


"설날, 쫀득쫀득한 `이것` 먹으면 더 꼼꼼히 이닦으세요"
사진=생과방

모처럼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명절, 자칫 먹기만 하고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면 뒤에 고생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이닦기, 치실, 치간 칫솔 등으로 치아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닦아내야 한다. 이쑤시개는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만큼 안 쓰는 게 좋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떡, 한과, 고기, 술 등은 식후 구강질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칫솔질을 잘 해야 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약과는 꿀이나 조청, 물엿 등이 발라져 있어 충치를 유발하는 당분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끈끈한 점착 성분 때문에 잔여 음식물이 치아에 달라붙어 입 안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 떡국 떡도 쫀득쫀득한 특성이 있어서 약과와 비슷하다.

명절을 맞아 마시게 되는 술과 먹는 고기도 사후 관리가 필수다. 알코올 성분은 입안 세균에 영향을 미쳐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영석 대한치의학회 이사는 "떡이나 한과가 오래 입 안에 남아 있으면 세균이 잘 증식할 수 있다"면서 "알코올 성분은 입 안의 세균 군집 구성을 바꿔 치주질환 등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기를 먹고 이쑤시개를 사용하면 잇몸에 자극을 주고 심하면 피가 날 수도 있으므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써서 제거하는 게 좋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배포한 '구강관리 위생용품의 올바른 사용법'에 따르면 구강질환을 최소화하려면 잇몸과 치아의 틈새, 치아 사이사이의 틈새를 닦는 게 중요하다.

칫솔은 비스듬하게 기울여 칫솔모의 절반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닿고 절반은 잇몸에 닿도록 위치시켜야 한다. 진동을 주어 잇몸을 마사지하듯 닦은 후에는 치아의 씹는 면 쪽으로 쓸어내리면 된다. 치실은 치아를 C자 모양으로 감싸듯이 넣고 잇몸 속으로 깊숙이 눌러 한 치아당 위아래로 3회 정도 닦아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치아를 붙잡고 있는 뼈의 위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치아 틈새가 상대적으로 좁은 젊은 층은 치실, 어르신은 치간칫솔이 적합하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쓰면 치아가 벌어진다는 것은 오해로, 오히려 구강질환으로 인해 치아가 벌어지는 문제를 막아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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