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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억`..."잃어버린 내 비트코인 찾을래"

김영욱 기자   wook95@
입력 2024-02-12 19:20

실수로 하드디스크 버린 英남성, 의회와 소송 준비


`4600억`..."잃어버린 내 비트코인 찾을래"
제임스 하웰스씨. 사진=웨일즈 뉴스 서비스

11년 전 실수로 쓰레기장에 버려진 4600억원 어치 비트코인을 찾게 해달라며 영국 지역 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더 선 보도에 따르면 38세의 제임스 하웰스씨는 2억7500만 파운드(약 463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8000개가 담긴 하드 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뉴포트 시티 의회를 상대로 10억 파운드 규모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하웰스씨는 2013년 사무실 정리 도중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다른 부품들과 함께 검은 봉투에 담아 뒀는데, 전 애인이 뉴포트의 쓰레기 처리장으로 가져가 버렸다고 한다. 이후 10년간 그는 법률팀을 고용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찾을 수 있도록 수색 허가를 내달라며 시 의회 측에 요구해 왔다. 시 의회에서 꿈쩍 하지 않자 소송까지 가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하웰스씨는 자신의 코인을 찾을 경우 시의회에 전체 가치의 25%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뉴포트 의회 측은 쓰레기 매립지를 파헤칠 경우 생길 수 있는 환경적 문제 등을 고려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웰스씨는 "축구를 하다가 축구공이 울타리를 넘어 옆집으로 갔다면 다시 돌려줘야 하는 것과 같은 경우"라며 "10년 간 의회를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의회는) 완고한 입장이었고 소송 제기에 앞서 사법 심사를 요청할 의향이 있다는 법적 서신을 보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코인을 찾기 위해 땅을 파헤칠 수 없도록 하는 금지 명령과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트코인 가치는 현재 2억7500만 파운드로 법정에 갈 때까지 가치가 계속 올라 10억 파운드 소송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4600억`..."잃어버린 내 비트코인 찾을래"
MS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제작.

"10억 파운드를 지불하려면 뉴포트 시의회가 파산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는 하웰스씨는 "내 목표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땅을 파서 하드 드라이브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색에 9~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AI(인공지능) 기술과 로봇개, NASA(미 항공우주국)와 함께 일한 적 있는 데이터 복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200㎡의 넓이, 깊이 15m에 이르는 공간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더 선은 보도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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