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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설 민심? 비전없이 몰카공작 우려먹는 野 수준에 실망…민생 살릴 것"

한기호 기자   hkh89@
입력 2024-02-12 18:28

윤재옥 與 원내대표 '설 민심 기자간담회'…제1야당 운동권 심판론 띄워
의대 대폭증원 반발한 의료계 파업예고엔 "집단행동보다 정부와 대화를"
연휴 직전 개혁신당 통합엔 "타이밍 감안한 듯, 국민 기대 부응은 의문"


與 "설 민심? 비전없이 몰카공작 우려먹는 野 수준에 실망…민생 살릴 것"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체감한 민심으로 '민생 살리기'를 강조하는 한편 "총선 민심교란용 '몰카 공작'(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지칭)을 선거용으로 우려먹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제1야당 수준에 실망했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고 날을 세웠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연휴는 총선을 앞두고 밑바닥 민심을 듣는 좋은 계기가 됐다. 국민들은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민생정책이나 비전제시 없이 내부적으로 대선패배를 놓고 친명(親이재명)·반명(反明) 책임론 공방만 난무하는 것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처럼 '야당 심판론'을 띄웠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치혁신과 민생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총선 승리해 윤석열 정부 국정을 잘 뒷받침하고 국가안보를 지키며 민생을 살리란 요구가 많았다"며 "야당이 또 입법폭주와 정쟁에만 매달린 모습을 보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야당을 심판해 운동권 세력을 퇴출하고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의 발전, 의회정치 복원의 출발점이 돼야한다는 국민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물가상승으로 민생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았고, 특히 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적용 유예를 거부한 데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실망도 아주 깊었다.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이런 악법들을 고쳐달란 요구가 상당했다"며 "설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2월 임시국회와 총선을 앞두고 국민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개발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대 입학정원 연 2000명 대폭 증원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5일부터 궐기대회에 돌입하는 데 대해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다"며 "의료개혁은 지역 간 의료, 진료과목 간 의료격차 해소에 국민적 공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되 의료계도 집단행동보단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취재진과의 문답에서도 "정부에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개혁정책이기 때문에 당초 국민적 공감을 바탕으로 한 개혁을 잘 추진하되 가급적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가며, 특히 국민이 이 상황에 대한 불편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갖고 대응했으면 한다. 의료계도 집단행동보다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심판론을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한 설 민심과는 상반된다. 민심을 각당이 유리하게 해석했는지, 일반국민 정치양극화가 심해졌는지'라는 질문에는 "(민심의) 해석에 관해선 각당 입장이 다를 수도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반대 목소리를 얼마나 잘 듣냐 차이에 따라 국민의 선택을 받고, 또 받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답변했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운동권 청산은 친일파 논리'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상황이 조금 곤란할 때마다 친일 이야기를 자꾸 하는데 국민들 생각과는 거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김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와 신년대담에서 사과하지 않았다는 지적엔 "여당은 민생과 관련된 정책개발, 국민을 위한 포지티브한 선거전략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양당이 공통으로 언급한 물가 문제에 당정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물가 부분에 한정하면 예전에 우려한 상황보단 조금 긍정적인 신호를 받고 있다"며 "차제에 재정비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부분을 게속 고민하고 (정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단 "(물가는) 전세계적인 경기 흐름과 함께 연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 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지난 9일 4개 세력의 개혁신당 합당 발표 관련 "(설) 민심과 관련된 '타이밍'을 감안해 소위 3지대 통합 발표가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불안불안하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제도에 대해선 '병립형 회귀'를 재차 강조하는 한편 "선거구 획정 문제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 획정될수 있도록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고 협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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