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가락시장서 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 오전 마포 망원역 인근서 유세
국회 세종 완전이전 공약 언급 "(서여의도 인접) 마포 등 新개발 신호탄"
국운 좌우할 선거 강조 "민생·정치개혁 전제가 이재명·조국 범죄세력 심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망원역 앞 유세에서 "우리는 정치개혁과 민생개혁, 범죄자들을 심판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한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여의도 정치 종식' 공약을 들어 "그 정치개혁을 통해 민생을 개혁하고 규제를 혁파할 진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세엔 조정훈 마포갑·함운경 마포을 후보가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의 전제조건이 범죄세력의 지배를 막는 것이라면서 "이·조 심판을 해야 한다. 그것이 네거티브가 아니다. 민생"이라며 "그분들은 권력을 잡으면 민생을 챙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 권력으로 복수하고, 자기들 잇속을 챙기고 (사법) 방어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완전 이전과 서여의도·인접지역 개발을 연결지어 "이곳(마포)을 비롯해 서울 전 지역 새로운 개발의 신호탄"이라며 "(재건축 규제 해소 등) 민주당은 마치 '그냥 하면 되는 것이지' 식으로 퉁치고 넘어가려 한다. 그건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다수여당일 때 국회 완전 이전 입법(국회법 개정)을 하지 않았다면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 시장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며 30여분 간 배추·과일 경매장을 둘러보는 등 물가와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정훈 송파갑·배현진 송파을·김근식 송파병 후보, 유일호 당 민생경제특위원장,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개시한 배경으로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전진과 후진, 융성과 쇠퇴 운명을 좌우할 중요 선거라며 "그 전제로 범죄세력을 심판하겠다. 그걸 넘어서야 민생과 경제를 제고할 수 있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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