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8일 0시41분 "대한민국 지킨 고인의 헌신과 희생 오래도록 기억, 최대한의 예우 조치와 원인규명 등 만전" 공지
동해상 훈련 중 A상사 순직 27일 밤 알려져…4시간여 만에 선거운동 중 입장낸 韓, 야권 28일 오전 중 입장은 없어
일례로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날 오전 중 3건의 정치현안 논평 이외에 해군 부사관 순직 관련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앞서 0시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개시한 지 41분쯤 지나, 자신의 명의로 공식 추모입장을 당 공보실을 통해 배포했다.
A상사 순직이 보도되기 시작한 지 4시간여 지난 시점으로, 한 위원장은 "동해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부사관님께서 순직하신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먼저 상상못할 큰 슬픔을 겪고 계시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고인의 헌신과 희생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군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해야 할 조치를 진행해달라"며 "사고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27일) 오후 2시쯤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1함대 소속 참수리 고속정(PKM) 2척 중 1척에 타고 있던 A상사가 바다에 빠졌다.
고속정에 탑승한 채 함께 훈련 중이던 장병들은 A상사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그는 끝내 숨졌다. 최종일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경찰과 해경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구체적 요인에 대해선 "전문인력들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과 선거운동을 함께 시작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대한민국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젊은 군인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신원식 국방장관도 이날 SNS에 '단장(斷腸·창자를 끊는)의 아픔'을 언급하며 A상사 유족과 전우들을 위로하며 "최고의 예우로서 후속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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