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은 윤석열 정권 민생경제 실정 지적에 집중하길"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 발언에 대해 당이 제 명의로 다음과 같은 공지를 냈다"며 "한 위원장의 욕설에 후보들의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길 바란다. 중앙당에서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들은 윤석열 정권의 민생경제 실정 지적과 지역 공약 홍보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한 위원장이 욕설을 했다고 해서 그와 똑같은 수준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 때문에 이러한 공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학대사의 고사인 '佛眼豚目(불안돈목)'을 언급했다. 김 실장은 "무학대사는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말을 남겼다"며 "굳이 한 위원장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선거를 임하진 않겠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이어 "미국 선거에서는 'when they go low, we go high(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격있게)'라는 말이 있다"며 "저희는 남은 기간 꾸준히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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