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前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김준형 비례대표 후보 겨냥 ‘직격탄’ 날려
“박은정 후보 재산신고, 49억8100만원~ 돈 많다고 조빠들 쌍심지 켜야죠?”
“어떡하면 재산이 단 1년에 41억이 불어날까…조국혁신당 1번 박은정이 해냈다”
“김준형 후보, 한미동맹에 ‘가스라이팅’ 됐다고 거품 문 좌파 전직 외교관”
“그런데 아들은 미국인? 진짜 나쁜 ○들은 다 모인 조국혁신당”
전여옥 전 의원은 28일 '박은정 & 김준형, 쪼국당답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어떡하면 재산이 단 1년에 41억이 불어날까. 조국혁신당 1번 박은정이 해냈다. 자기 재산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면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을 부여받은 김준형 후보를 향해서도 "한미동맹에 '가스라이팅' 됐다고 거품 문 좌파 전직 외교관, 그런데 아들은 미국인?"이라며 "진짜 나쁜 ○들은 다 모인 조국혁신당. 국민 눈에 분노의 불꽃, 퍼런 가스 불붙이는 것들"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박 후보 본인 및 배우자 재산으로 신고된 금액은 총 49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예금은 박 후보가 4억4800만원, 남편인 이종 변호사는 32억6800만원을 신고해 부부 합산은 37억1600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변호사는 지난해 5월 공직자 재산신고 때 부부 합산 재산으로 서울 역삼동 아파트(12억원 전세, 4억원 대출), 예금 3400만원 등을 포함해 8억7526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과 1년 사이에 부부의 예금이 무려 36억원이나 증가한 배경을 두고, 지난해 2월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퇴직해 변호사로 개업한 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은정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전관예우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하고 싶은 일부 보수언론의 심정은 잘 알겠습니다만, '친문검사'라고 공격할 땐 언제고 무슨 전관예우를 운운하나"라고 항변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 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을 거 같나. 상식적으로 판단하시기 바란다"면서 "신고한 재산은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한 금액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선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 포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우자는 월 평균 약 15건, 재산신고일 기준으로 합계 약 160건을 수임했고, 매출에 대해서는 과세기준금액의 최대 49.5%를 이번 5월에 세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미국 유학 시절 재미교포인 배우자를 만나 국제결혼을 했고 2000년에 태어난 장남은 태어날 때부터 이중국적자였다"며 "2015년 입국한 장남은 줄곧 미국에서 자라 학제 문제, 언어 소통 문제로 한국 내 국제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교육 편제 차이로 인해 장남이 한국 국적을 선택할 경우 한국 중학교 교과과정 이수 요건을 맞출 수가 없었다"며 "문의한 국제학교 관계자는 미국 국적을 선택할 경우 입학이 가능하다 안내해 부득이하게 국적이탈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역 의무와 직결되는 장남의 국적 문제가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임을 잘 안다"면서 "조국혁신당 인재로 영입되며 장남과 깊이 상의했고 장남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바로 국적 회복 신청을 위한 행정절차를 의뢰했고 신속히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며 "제 장남은 대학 졸업 직후 입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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