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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현방 나선 최상목..."올해는 金사과 반복 막아야"

최상현 기자   hyun@
입력 2024-04-01 17:48
사과 현방 나선 최상목..."올해는 金사과 반복 막아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대구시 군위군 사과 생산단지에서 사과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올해는 사과가 잘 나야 할텐데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대구시 군위군에 자리한 사과 생산단지를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종대로 늘어선 사과나무는 아직 꽃도 피지 않고 앙상했지만, 이 농장에서 25년동안 사과 재배를 이어온 농장주는 "오히려 그래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이상기온으로 너무 빨리 꽃이 피었고, 이어 냉해로 생육이 저하되며 '반타작'을 했다는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농가를 둘러보며 "올해는 꽃피는 시기도 적절해 작년에 비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후변화로 발생할 문제를 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됐고, 이번처럼 사과값이 비싸지지 않도록 미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농협 관계자 등은 "아직까진 양호하지만 기후위기로 인해 출하량 감소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냉해 예방약재를 적기에 살포하고 병충해 예방 영양제를 보급해 철저히 생육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사과농가의 재배예방시설 보급률은 1~15% 수준에 불과한데, 정부는 이 비율을 2030년 30%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사과 현방 나선 최상목..."올해는 金사과 반복 막아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대구 군위군 사과연구센터에서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 부총리는 이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산하 사과연구센터도 방문해 과수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사과연구센터 관계자는 "과수 기상재해 등을 조기 경보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영양제와 온풍법, 송풍법, 살수법, 연소법 등을 총동원해 저온피해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는 만기시기가 늦은 사과와 배 품종을 개발하는 한편, 착색(색깔내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볼·컬러플 등도 재배 면적을 확대해가고 있다.

최 부총리는 농촌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여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과수원 시범단지도 둘러봤다. 이동혁 사과연구센터장은 "스마트 과수원은 나무 형태와 배치를 효율적으로 조정하여 기계화를 통해 기존 과수원대비 30% 노동력을 절감하고, 햇빛 이용률을 높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며 "면적 대비 기존 과수원의 2배 이상 사과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스마트 과수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미래 재배적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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