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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 자매와 결혼한 남성, 전처로부터 소송 당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
입력 2024-04-02 21:02
샴쌍둥이 자매와 결혼한 남성, 전처로부터 소송 당했다
샴쌍둥이 애비 헨젤과 조시 볼링이 3년 전인 지난 2021년 결혼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조시는 전 부인 애니카 볼링으로부터 친자확인 소송을 당했다. 2019년에 헤어진 그들은 8살 된 딸을 두고 있다. [애비&브리트니 틱톡 캡처]

샴쌍둥이 자매와 3년 전 결혼한 사실이 밝혀진 남성이 이들과 결혼하기 불과 2년 전에 헤어진 전 부인으로부터 친자 확인 소송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퇴역 군인이자 간호사 조시 볼링(33)은 지난 2021년 샴쌍둥이 애비 헨젤(34)과 브리트니 헨젤(34)과 결혼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된 바 있다.
조시는 전처 애니카 볼링과의 사이에 8살 된 딸을 두고 있었으며, 이혼이 마무리될 무렵인 2020년 전처가 또다른 여자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와 전처는 8살 된 딸 이사벨라의 양육권을 공유하고 있다. 전처는 현재 두 딸 중 한 아이에 대한 친자 확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헨젤 자매는 유아기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샴쌍둥이다. 한 몸에 머리가 둘인 샴쌍둥이로 혈류와 머리 아래의 모든 장기를 한 몸에 공유한다. 오른쪽 팔과 다리는 애비가, 왼쪽 편은 브리트니가 제어한다.

지난 1990년 헨젤 자매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수술을 하면 둘 다 생존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다. 결국 부모는 분리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 자매는 1996년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이들 자매의 주요 일상은 TLC 리얼리티 쇼 '애비와 브리트니(Abby and Brittany)'에 공개됐고, 큰 인기를 선사했다.



결혼 후 조시와 애비 부부는 자매가 태어나서 자란 미네소타주에 살고 있다. 자매는 둘 다 미네소타주 뉴브라이튼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일하고 있다. 조시의 딸 이사벨라도 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한편, 자매가 임신할 경우 법적으로 누가 아이의 엄마가 될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허리 아래의 장, 방광, 생식기 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인터뷰에서 브리트니는 자신만의 가족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털어놓은 바 있다. 애비는 "우리가 언젠가는 엄마가 되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또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태어났을 때부터 사람들은 우리에게 호기심을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부모님은 그것을 핑계 삼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마이크는 지난 2001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딸들이 결혼할 남편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왜 결혼하면 안되나. 아이들은 아름답고 재치있다. 그들은 함께 있다는 것 외엔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샴쌍둥이 자매와 결혼한 남성, 전처로부터 소송 당했다
?쌍둥이 애비와 브리트니가 남편 조시 볼링과 다정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 애비와 브리트니는 현재 둘 모두 미국 미네소타주 뉴브라이튼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5학년 수학 교사로 일하고 있다. [애비&브리트니 틱톡 캡처]

샴쌍둥이 자매와 결혼한 남성, 전처로부터 소송 당했다
결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애비 헨젤과 브리트니 헨젤. [애비&브리트니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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