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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없는 챗GPT· 日에 아시아 첫 거점"

팽동현 기자   dhp@
입력 2024-04-02 19:18

저변확대 나선 오픈AI


오픈AI가 저변 확대를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인다. 아시아에 첫 거점을 마련하고, 챗GPT를 가입·로그인 없이도 쓸 수 있게 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은 오픈AI가 이달 도쿄에 사무소를 연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이 '오픈AI재팬' 법인을 통해 현지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일본의 생성형AI(인공지능) 관련 규범 정립에도 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접견한 뒤 현지법인 개설과 일본어 서비스 확대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샌프란시스코 본사 외에 지난해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무소를 개소했고, 이번에 아시아에선 처음이자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거점을 마련한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미 많은 일본기업들이 MS(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의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오픈AI는 일본지사를 통해 고객지원을 포함한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본 현지 인재 채용도 곧 시작할 계획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오는 1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인 설립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AI는 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챗GPT를 회원 가입이나 계정 로그인 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도 있게 한다고 발표했다.

GPT-3.5 기반으로 구동되는 무료버전에 해당하며, 점진적으로 적용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분야에서 이용자 확보를 가속해 기업 대상 비즈니스 확대로 연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GPT-4 기반으로 구동되는 유료버전은 물론, 기존에 회원가입 후 로그한 뒤 무료버전을 사용하는 것과도 기능에 다소 차이는 있다.


챗GPT와 나눈 대화를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없으며, 음성안내를 비롯해 일반적으로 사용자 계정과 연결되는 기타 기능은 쓸 수 없다. 대화내용이 AI모델 학습에 쓰이지 않도록 하는 것은 설정을 통해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오픈AI는 이 환경을 위해 추가적인 콘텐츠 보호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IT매체 테크크런치가 문의하자 오픈AI 측은 "로그아웃된 서비스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적인 방법을 고려했으며, GPT-3.5 기능에 대한 이해와 완료된 위험평가를 기반으로 했다"고 답했다.

한편 샘 올트먼 CEO가 그동안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운영해오던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서 손을 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IT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이 펀드의 지배구조를 변경했다고 지난달 29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2021년부터 참여해온 이언 해서웨이가 올트먼 대신 운영을 맡게 된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오픈AI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지만, 모회사가 아니라 MS를 비롯해 외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투자결정권을 쥐고 있던 올트먼이 사실상 펀드를 소유하며 지금까지 투자한 규모는 1억7500만달러(약 2368억원)에 이른다. 때문에 지난해 11월 해프닝으로 끝난 '올트먼 축출 사태' 때도 이사회와의 갈등 배경 중 하나로 알려진 바 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로그인 없는 챗GPT· 日에 아시아 첫 거점"
챗GPT를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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