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전통시장 유세서 "헌법서 자유민주주의 빼겠다는, 범죄자 세력과 건곤일척 승부"
"운명의 결전 힘모아야, 누구 손가락질하지 말고 제게만 얘기하시라"…지지층 결집 시도
조국 겨냥해선 "감옥 가도 정경심처럼 억대 영치금 챙길 것"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일 제22대 총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나선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 집중유세에서 "저는 100일 가까이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모여야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당이라고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그 원칙을 끝까지 지킬 거다. 자유민주주의를 믿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국민의힘과 함께 해달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는 의도를 가진 세력들과의 국가의 운명을 건, 시민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두고 '상황이 어떻다', '상황이 이렇다저렇다' 누구를 손가락질하지 마시라"고 했다.
이어 "그러지 말자. 지금 우리는 정말 역사적인 결정을 앞에 두고 있다"며 "(여당에) 잘못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 저에게만 그런 얘기를 하시라. 지금 중요한 건 앞뒤 계산하고, 나중 생각할 때가 아니다. 지금 이 운명의 결전 앞에 우리 힘을 모으고, 선량한 시민들께 희망을 드리자"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민을 향해선 "우리가 정치개혁의 완성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충청의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겠다. 충청읠 발전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걸 원하시면 정용선(국민의힘 충남 당진 후보)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한 이른바 '이·조 심판론'도 다시 꺼냈다.
그는 "범죄자 심판, 이·조 심판을 하자.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을 위해 반드시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라며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재론, "사기대출을 받아 산 집을 팔겠단 걸로 (사과문이) 끝난 걸 보고 너무 황당했다"며 "우리 모두 대출 못받게 (정책)해놓고 뒷구멍으로 이런 짓 한 사람에게 나라 미래를 맡길 거냐"고 했다.
또 조국 대표를 겨냥 "자기가 '감옥 가게 될 것 같은데, 감옥 가서 운동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했다. 이분은 전에 (입시비리를 공모한 부인) 정경심씨가 그랬다시피 영치금을 억대로 엄청나게 받아 챙길 것 같다"며 "감옥 가서도 자기들 잇속 챙기고 웅동학원 헌납하겠단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 왜 나와서 대한민국을 망치려 하냐"고 성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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