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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열전지대] 벌써 세번째 혈투… `숙적` 박수현·정진석 이번엔 누가 웃나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4-04-02 19:44

충남 공주부여청양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5선 중진의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여야의 무게감 있는 핵심 인물들의 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박 후보와 정 후보는 지난 20·21대 총선에서도 경쟁을 펼쳐 22대 총선이 3번째 결전장이 된다.
박 후보는 21대 총선에서는 46.43%를 득표해 48.65%를 얻은 정 후보에게 2.22%포인트 차로 패했으나 20대 총선에서 3.37%포인트 차로 졌던 것에 비해 격차를 좁혔다.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로 박 후보가 정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2일 공개한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 3월31일 조사, 유·무선 ARS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결과를 살펴보면 정 후보가 49.4%, 박 후보가 44.5% 였다. 오차범위 내인 4.9%포인트 차다. 이어 고주환 무소속 후보가 2.1%, '지지후보가 없다'는 2.1%, '잘 모르겠다'는 2.0%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투표의지를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 후보가 50.0%, 박 후보는 44.9%로 격차는 5.1%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공주에서는 정 후보가 1.7%포인트 앞섰고, 부여에서는 정 후보가 무려 17.5%포인트를 더 얻었다. 청양에서는 박 후보가 정 후보보다 9.2%포인트 높았다. 선거인수로 따지면 공주시는 9만1488명으로 가장 많고, 부여군은 5만5364명, 청양군은 2만7646명이라 결과적으로 부여에서 다득표를 한 정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2차례 패배 끝에 설욕전에 나선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여당 중진인 정 후보의 책임론을 엮어 맹공세를 펴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일 공주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고 KBS1TV가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5선을 하는) 그 동안에 공약한 것 중 전혀 지키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후보가 21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을 지낸 데 이어 22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이 가능한 6선 도전을 앞세우자 "3선·4선 때는 힘 없었고 5선도 했는데, 꼭 6선이 돼 힘이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반면 정 후보는 박 후보가 문재인 정부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해 반격하고 있다.

정 후보는 토론회에서 "제2금강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예산을 따왔는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집행을 못 했다"며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대변인 등 힘 있는 자리에 있었는데 그럴 때 좀 (지역을) 도와주지 그랬느냐"고 따졌다. 정 후보는 또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표한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본보가 빅데이터 전문회사 AI&DDP에 의뢰해 지난달 23~27일까지 유권자들의 감성지수(호감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박 후보를 향한 긍정 감성은 57.6%, 부정 감성은 21.9%, 정 후보에 대한 긍정 감성은 57.8%, 부정감성은 22.1%로 집계됐다. 양자 간 긍정·부정 감성을 합산한 호감도는 0%포인트로 동률이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4·10 총선 열전지대] 벌써 세번째 혈투… `숙적` 박수현·정진석 이번엔 누가 웃나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박수현 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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