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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임영웅"… 10년만에 세운 하나銀 등신대 `대히트`

김경렬 기자   iam10@
입력 2024-04-02 17:38

10년 만에 세운 등신대로 마케팅 효과 ‘쑥’…수신고 증가 기대


#경기도 일산시에 사는 60대 김모씨. 하나은행 지점에 설치된 임영웅 입간판을 찾아 인증샷을 찍고 있다. 임영웅 공식 팬덤인 '영웅시대' 멤버라면 필수 코스다. 김모씨는 임영웅의 입간판과 사진을 찍고 하나은행 통장을 만들었다. 60년 평생 소위 연예인 '덕질'(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은 처음이라고 한다.


트로트 톱가수 '임영웅'을 브랜드 대표 모델로 선택한 하나은행이 '초대박'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임영웅 등신대 입간판은 팬들 사이에서 명소가 되가고 있다. 임영웅의 족적을 따라가는 '웅지순례'에 나선 팬들의 방문 포인트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의 지점을 이곳저곳 들르면서 팬심을 내비치는 것이다.
2일 하나은행의 유튜브채널 '하나TV'에서 한 달 전에 올린 유튜브 광고영상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의 조회수는 1238만회다. 20초짜리 풀영상은 482만회를 기록 중이다. 누적 기준으로 1700만회를 돌파했다.

임영웅 등신대 간판도 인기몰이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등신대 간판은 지난 2014년 배우 김수현 입간판을 끝으로 사라졌다.

당시 하나은행은 김수현 입간판과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리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별에온그대'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상황에서 국내 팬은 물론, 중국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기 전, 외환은행에서 하지원 입간판을 세운 적은 있다.



이번 등신대 입간판 마케팅은 이전 마케팅 효과를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은행에서 임영웅 캠페인을 런칭한 3월초부터 전국 영업점에 설치했다. 하나은행의 국내 영업점은 작년 말 기준 597개에 달한다. 입간판을 설치한 규모 역시 역대 최대다.
금융권 관계자는 "입간판은 세운적은 있지만 고객들이 먼저 알아서 찾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임영웅 발탁이 하나은행의 수신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은행의 예금잔액은 작년 말 기준 373조9000억원이다.

최근 3년 간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기업은 한 때 매출이 늘어났다. 쌍용차 렉스턴, 청호나이스 정수기, 청년피자, 티바 두마리 치킨, 매일유업, 키움증권, 광동제약 등이다. 예를 들어 지난 2020년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세웠던 키움증권은 그 해 매출이 4조9514억원, 당기순이익이 7061억원으로 집계 됐다. 전년대비 모두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역시 임영웅"… 10년만에 세운 하나銀 등신대 `대히트`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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