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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원희룡 토론 어땠길래…전여옥 “李,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이름도 몰라”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4-04-03 09:56

인천 계양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정권 심판론’ vs 원희룡 ‘지역 발전 가능성’
전여옥 前 의원 “토론 내내 코박고 보좌진이 써준 컨닝페이퍼만 보는 李 대표”
“레벨 차이 넘어 진짜 성의 없어…개딸들도 창피하겠어요~ 오늘 개딸들 알바 뛰는지 조용”
“오늘 가장 많이 나온 댓글은 ‘수준 차이가 너무 난다’”
“李 기껏 한다는 게 말꼬리 잡고, 말장난만, 아니면 짜증내…저질 코미디언 같이 굴어”


이재명 vs 원희룡 토론 어땠길래…전여옥 “李,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이름도 몰라”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여옥 전 국회의원,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디지털타임스 이슬기·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TV토론에서 격돌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의 출발점이 계양을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고, 원희룡 후보는 지역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두 사람의 토론을 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자기 지역구가 계양을인 것도 모르는 게 분명하다"면서 "아니 어떻게 하면 지역구 나온 후보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이름도 모를 수 있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3일 원희룡이 '션'(시원)하게 찢어버렸어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물론 이재명 대표의 수준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원희룡 후보가 이 대표 바닥을 아주 시원하게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토론 내내 코박고 보좌진이 써준 컨닝페이퍼만 보는 이 대표, 레벨 차이를 넘어 진짜 성의가 없다"며 "지지자들이, 개딸(개혁의 딸)들도 창피하겠어요~ 오늘 개딸들 알바 뛰는지 조용ㅋㅋ"이라고 에둘러 직격했다.

이어 "오늘 가장 많이 나온 댓글은 '수준 차이가 너무 난다'이다"라며 "이 대표 기껏 한다는 게 말꼬리 잡고, 말장난만 한다. 아니면 원 후보에게 짜증낸다. 저질 코미디언 같이 군다. 압권은 '계양 살림은 구청장하고 인천시장이 챙기는 것'이란 말이다. 세상에나!"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토론은 이재명이 잘한다? 왜 마스크 썼는지 알겠다"며 "이재명은 지금? 너무 창피해서 이불킥 중!"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명룡 대전'을 벌이는 이 대표와 원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지역 현안 등을 두고 날카로운 공방을 주고받았다.

지역구 현역인 이 대표는 원 후보의 재개발·재건축 국비 지원 공약과 관련한 재원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정부 예산이 없어서 연구개발(R&D), 서민 지원 예산도 다 삭감하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라며 "사탕발림은 정말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후보는 "국비 1000억원까지 지방 매칭으로 300억원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도로 주차장 특별회계를 갖고 와서 주민들 자부담을 줄여줌으로써 10년 전 무산됐던 재개발·재건축을 통합적으로 역세권 개발하겠다는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재명 vs 원희룡 토론 어땠길래…전여옥 “李,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이름도 몰라”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의 원 후보는 지역 재개발·재건축 관련 질의로 이 대표를 압박했다. 원 후보는 "지금 계양을에서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사항 무엇인지 알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름은 못 외웠지만 해당 지역을 방문해봤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하나만 얘기해 보라"고 재차 질의했고, 이 대표는 "기억이 안 난다는데 왜 자꾸 물어보느냐. 본인은 외워놓으셨던 모양인데"라며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원 후보의 저출생 대책에 대해 "돈으로 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말씀하시면서 대선 후보 토론회 때는 본인도 월 100만원씩 지원하겠다 약속했다"며 "좀 모순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원 후보는 "여력만 된다면 현금 지급도 많이 해서 나쁠 게 없다"면서도 "단편적으로 몇억씩 주겠다는 것보다는 주거·교육·양육, 자녀들의 사회진출 일자리 마련, 이런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와 관련된 논쟁도 이어졌다. 원 후보는 'GTX 노선 등 교통 문제를 관계 당국과 협의했냐'고 물었고, 이 대표는 "(국토부) 차관하고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하고 만나서 협의했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원 후보는 "추진 사항은 장관이 모두 보고받게 돼 있는데 국토부 장관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유 의원이든 이 후보든 협의한 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재차 "잘 모르겠다. 유동수 의원실에서 협의했다"는 답을 내놓자, 원 후보는 "사실 확인에 대해 다 책임지실 수 있겠나"라고 추궁했다.

이 대표는 "제1야당 당 대표로 여러 가지 업무들이 겹쳐있긴 하지만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놓친 적이 없다"고 재차 말했고, 원 후보는 "결국 지난 2년 동안도 한 게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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