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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죽여`, 섬뜩한 막말한 윤영석 후보직 사퇴하라"

김세희 기자   saehee0127@
입력 2024-04-08 10:37
더불어민주당은 8일 "'문재인 죽여'라는 섬뜩한 막말,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에서 관련 영상을 공개한 뒤 "차마 입에 올리기는 물론 옮겨 적기도 힘든 말이 윤 후보에게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오후 1시~1시30분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였다"며 "윤 후보가 유세차 위에서 불끈 쥔 주먹을 휘두르며 이처럼 막말하는 장면이 한 유튜버에 의해 촬영이 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제공한 동영상을 보면 윤 후보는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유세차 위에 올라 주먹을 불끈 쥐며 '문재인 죽여'라고 크게 외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막말이 아니라 폭력이다.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다. 정치폭력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며 "윤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벌써 잊었는가"라며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앗으려 한 증오 정치의 끔찍한 산물을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부산에서 소환하자 바로 저런 모골을 송연케 하는 극언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당장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재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촉구했다.

또 "수시로 막말을 해온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역시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 그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문재인 전 대통령께 본의 아니게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다"며 "유세마이크를 끄고, 유세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다"며 "수십명의 경호원, 방호원과 사저 관리 유지에 매년 국가예산 수십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문 전 대통령은 한가롭게 민주당 후보들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원로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용의 자세를 지켜야 마땅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같이 제가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기 바란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민주당 "`문재인 죽여`, 섬뜩한 막말한 윤영석 후보직 사퇴하라"
윤영석 국민의힘 경남 양산시갑 후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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