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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산실` 막스플랑크, 韓센터 설립

강민성 기자   kms@
입력 2024-04-11 16:27

IBS와 준비… 설립땐 亞 2번째
나노의학 공동연구 허브도 구축
"협업으로 글로벌 난제 풀겠다"


`노벨상 산실` 막스플랑크, 韓센터 설립
패트릭 크래머 회장과 막스플랑크연구회에서는 크리스티안 도엘러 부회장, 요아킴 스파츠 단장

"막스플랑크연구회는 점진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더 파괴적이고 새로운 통찰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더 혁신적인 것을 찾을 것이다." (패트릭 크래머 막스플랑크연구회 회장)


"지금이야말로 양자정보과학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게 시의적절하다. 양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협업하는 공동연구 허브를 제안한다." (노도영 IBS 원장)
"과학계 리더들이 국경을 넘는 협력을 벌인다면 첨단 과학의 방향을 잡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

한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IBS(기초과학연구원)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가 기초과학 발전과 글로벌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R&D(연구개발)에 긴밀한 공조체계를 가동한다. 나노의학 분야 공동연구 허브를 설치하고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막스플랑크연구회의 한국 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 IBS, 연세대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을 열고 기초과학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막스플랑크연구회는 기초연구를 목적으로 1948년 설립 이후 3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다. 최근 IBS의 차미영 CI가 한국인 최초로 막스플랑크연구회 단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막스플랑크연구회는 현재 독일 내 84개의 연구소와 5개의 해외연구소, 17개의 막스플랑크 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아시아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센터가 유일하다.



IBS와 막스플랑크는 나노의학 분야 공동연구 허브 및 인력양성 체계 구축과 함께 막스플랑크연구회가 세계적 해외 기관과의 협력 연구를 위해 설치·운영하는 막스플랑크연구회 센터의 한국 설립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IBS와 막스플랑크연구회는 앞서 2021년 5월 체결한 협력 협정을 이날 개정·연장 체결했다. IBS 나노의학연구단과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는 별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막스플랑크연구회 산하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는 생물·생리·물리·화학을 아우르는 융합연구가 특징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해냈다. 연세대에 있는 IBS 연구단은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와 공동연구 허브를 구축하고, 최종 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막스플랑크연구회가 제안서 검토를 마치면 최종 설립 여부가 결정된다.
`노벨상 산실` 막스플랑크, 韓센터 설립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이 11일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날 포럼에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과 노도영 IBS 원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천진우·김성기 IBS 단장 등이 참석했다. 막스플랑크연구회에서는 패트릭 크래머 회장과 크리스티안 도엘러 부회장, 요아킴 스파츠 단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연구 중인 독일 석학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과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연구단장도 참석했다.

패트릭 크래머 막스플랑크연구회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평가받는다"면서 "우리가 한국과 연구협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투자는 과학자들이 실패 위험이 있는 연구를 하기 어렵게 한다. 10년 정도의 장기 투자가 이뤄지면 더욱 모험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센터가 세워지면 학생과 젊은 연구자의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상호 이해가 맞는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허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한국은 호라이즌 유럽 가입 등 유럽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과 독일이 전략적 연구 협력을 확대해 양국 과학기술 역량과 우호를 증진하고, 나아가 인류 난제 해결에도 함께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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