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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내수·수출 급락 `한숨만`… `역대 최고액`에 웃는 하이브리드

최상현 기자   hyun@
입력 2024-04-11 11:00

수출 5.8% 증가… 8만4235대
고연비·충전문제 없는 것 장점


올해 1분기 전기차 내수·수출이 급락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가 높은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문제로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현상)에 빠진 상황에서, 고연비·친환경 하이브리드차가 대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분기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9.8% 감소한 8만2478대,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5.8% 증가한 8만4235대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3월 기준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37.1% 증가한 8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반면 전기차·수소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액은 12억3000만 달러로 20.2%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내수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약진과 전기차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3% 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39.6% 증가해 11만1766대를 차지했고, 전기차는 29.4% 감소한 2만5416대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선 전기차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고 전세계적으로 보조금도 줄어드는 추세라, 전기차 업체 자체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수요가 눌려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비가 좋고, 충전설비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175억3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액 과반을 차지하는 북미(100억 달러)에서 21.0% 증가했고, 나머지 EU(-21.1%), 중동(-27.3%), 아시아(-2.0%) 등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내수 생산량은 102만44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도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10%초반대 감소를 보이며, 작년보다 11.9% 줄어든 37만8228대를 기록했다.

1분기 수출 상위모델은 트렉스가 6만6610대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코나(5만8673대), 아반떼(5만4122대), 트레일블레이저(5만581대) 등이 5만대 이상 팔렸다. 투싼(4만30대)과 스포티지(3만6121대), 팰리세이드(3만5031대), 니로(3만4717대) 등도 상위권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전기車, 내수·수출 급락 `한숨만`… `역대 최고액`에 웃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수출액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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