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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저축성`으로 보험비교 2차 출격... 적정 수수료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

임성원 기자   sone@
입력 2024-04-11 19:47

카카오 '펫'·네이버 '저축' 우선 탑재
펫 수수료 논의 시작…車보험 달리 보험료 전가 최소화
저축성 판매 6월 예상…용종보험보다 기대감 높아


올해 2분기 중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2차 보험 상품의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된다. 손보·생보업계는 각각 펫보험(반려동물보험), 저축성보험 상품을 탑재하기 위해 핀테크업계와 실무 논의하고 있다. 이번달부터 적정 수수료 논의에 돌입하면서 이해관계자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대형 플랫폼사들은 각 사의 상품 전략에 맞춰 2차 보험 비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우선적으로 펫보험을, 네이버페이는 저축성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 상품은 모두 선보였지만, 후속 상품부터는 각 사마다 공략할 상품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 펫보험 비교 서비스에 입점할 손해보험사들과 플랫폼 (중개) 수수료 논의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카카오페이는 각 손보사마다 다른 보장 담보와 가격 등 상품 견적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전산 개발에 주력했다. 이르면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인 카카오페이는 막판 수수료 논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수료 협상 과정에 차질을 빚거나 서비스 준비 시간이 더 소요될 경우 다음 달 출시로 연기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현재 펫보험 비교 서비스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펫보험은 가입률 1%대에 불과해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된다. 메리츠화재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수익성을 창출할 기회를 모색하며 다른 대형사들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펫보험 상품 수수료 논의에 대해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과는 달리 펫보험 점유율을 높여야 해, 플랫폼 수수료 부담 전가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에 탑재할 펫 상품의 보장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각 사마다 상품 판매 전략이 다르겠지만 대체로 수수료 논의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보사들의 2차 상품인 저축성보험은 네이버페이에서 관심을 보여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생보협회 및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주요 생보사와 추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난달부터 논의 중이다.
연초 보험 비교 플랫폼 출범 당시 선보인 용종보험의 경우 중소형 플랫폼사(쿠콘)만 참여하는 등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형사인 네이버페이가 저축성보험 상품을 취급하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CM(다이렉트) 채널에서 판매하는 저축보험은 가입 한 달만 유지해도 이자까지 더해서 100% 이상 원금을 보장한다. 비대면 채널에서 가입하면 설계사 등 대면 채널보다 더 높은 환급률도 기대할 수 있다. 임대료 및 판매 운영비 등 사업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네이버페이도 오는 6월 중 저축성보험을 선보일 예정으로, 조만간 참여 생보사들과 수수료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저축성보험을 탑재하기 위한 논의 과정에서 크게 이견이 없었던 만큼 수수료 협상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펫·저축성`으로 보험비교 2차 출격... 적정 수수료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로고.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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