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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에 몰린 `줍줍`… 다음 성지는 과천 `지정타`

이윤희 기자   stels@
입력 2024-04-11 16:33

6억 시세차익 예상 물량 나와
청약 접수 23~24일 진행 예정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된 중에도 수년 전 가격으로 분양되는 무순위 청약(줍줍)'에는 수십만명씩 몰리고 있다.


이달에는 서울 최상급 주거지인 강남과 인접해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에서도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6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무순위 청약 물량 세 가구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사진)'과 '과천 르센토 데시앙' 등 2개 단지에서 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이달 18일에 예정됐고 청약 접수는 오는 23~24일 진행 예정이다.

라비엔오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한 가구씩 두 가구, 데시앙에선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한 가구가 공급된다. 세 가구 모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이다. 이들 모두 공급질서 교란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의 분양가격은 라비엔오의 분양가는 7억7000만~7억9000만원 수준이다. 추가 부대경비를 포함하면 7억9000만~8억700만원이다. 데시앙의 경우 11층으로 분양가는 7억8000만원으로, 부대경비를 포함하면 7억97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격은 2020년 10월 최초 분양가 그대로다.


앞서 지난해 10월 라비앤오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14억7000만원, 같은 해 8월 데시앙은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현재 시세 대비 6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만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청약 접수 이후 1주일 뒤 당첨자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계약금(20%)을 마련할 시기는 열흘가량 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주택이지만 실거주 의무가 유예됐기 때문에 잔금은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으로 충당해도 된다. 라비엔오의 경우 현재 전세 매물 호가는 최저가격이 7억5000만원이다. 보증금으로 분양가 대부분을 낼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무순위 청약이기 때문에 청약통장과 가점은 필요 없지만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은 해당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가구여야 하고, 가구 월소득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 160%) 이하여야 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소득기준은 맞벌이 여부 관계없이 160% 이하다. 두 특공 유형 모두 자산기준(부동산 3억3100만원)도 따른다.

최근 분양가 상승으로 새 아파트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줍줍' 청약에 구름떼처럼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전용 84㎡ 잔여 물량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57만7500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28만8750대 1이었다. 4년 전 최초 분양가 수준인 5억5000만~5억7000만원대로 나와,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분양가 상승에 몰린 `줍줍`… 다음 성지는 과천 `지정타`
경기도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단지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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