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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3명이 마약류 경험…"위험성 인식 낮아"

팽동현 기자   dhp@
입력 2024-04-12 14:23
100명 중 3명이 마약류 경험…"위험성 인식 낮아"
아이클릭아트 자료이미지.

국민 100명 중 3명은 대마초·코카인 등 마약류 물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3000명, 청소년 2000명 대상으로 마약류 인식 수준·사용 동기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마초·코카인·헤로인 등 마약 물질 13종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3.1%, 청소년은 2.6%로 집계됐다.

가족·친구 등 지인 중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할 것 같은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11.5%, 청소년은 16.1%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는 한국이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며, 마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성인 86.3%, 청소년 70.1%가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답했다. 인터넷·소셜미디어(SNS)·지인소개 등을 통해 국내에서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9.7%, 84.0%에 달했다.


마약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오남용 등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류나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63.5%, 청소년 67.6%였다.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6.2%, 57.8%에 머물렀다.

마약류 지식에 관한 10가지 문항 중 '의사가 처방한 약은 법적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문항에 성인 51.7%, 청소년 55.4%가 '맞다' 혹은 '모르겠다'고 답해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 의사가 처방한 졸피뎀·프로포폴 등은 향정신성 약물로서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된다.

한편 '마약 김밥', '마약 토스트' 등 마약 용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인 46.5%, 청소년 48.6%가 마약에 친숙한 느낌을 들게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마약류 중독 재활 인프라·맞춤형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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