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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울분 “날 ‘변태성욕자’ 만들어”…김연주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달라”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4-04-14 04:08

김준혁 민주당 당선인, 공식 사과해놓고선…당선 후 김어준 방송서 “왜곡해서 짜깁기” 불만
김연주 시사평론가 “총선 막바지 불법·막말로 얼룩지게 한 몇몇 후보들도 ‘국민의 선택’ 받아”
‘편법 대출 논란’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당선인에게도 ‘직격탄’ 날려
“한껏 자세 낮추는 듯 했던 후보들도 막상 배지 받게 되니 말이 달라진 것처럼 보여”


김준혁 울분 “날 ‘변태성욕자’ 만들어”…김연주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달라”
(왼쪽부터)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당선인, 김연주 시사평론가,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당선인. <디지털타임스 DB>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당선인이 친야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 논란을 두고,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었다"면서 "(언론이) 왜곡해서 짜깁기, 아주 젠더 이슈로 만들어 '여성 혐오자' 또 '변태성욕자' 이런 정도로까지 만들었는데 전혀 사실이 그렇지 않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고 있다. 당초 당선 전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었는데, 이와 상반된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총선 막바지를 불법과 막말 논란으로 얼룩지게 한 몇몇 후보들도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것은 보편적 정서인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14일 '선량(選良)의 자격'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22대 총선이 끝났다. 민주당을 위시한 범(凡)야권의 의석수가 무려 192, 그에 비해 여권이 얻은 의석은 108. 앞으로의 백팔 번뇌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평론가는 "한껏 자세를 낮추는 듯 했던 후보들도 막상 배지를 받게 되니 말이 달라진 것처럼 보인다"며 "지난 11일 새벽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이던 시각,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후보는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은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김준혁 당선인을 정조준했다.

'이화여대 재학생 및 동문 여러분, 일본 위안부 피해 가족 여러분, 육사 총동문회 및 군 관계자 여러분, 대한황실문화원 관계자 여러분, 성균관과 안동 유림 관계자 여러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여러분, 박정희 전 대통령 및 유가족 여러분(중략)…故 윤기중 교수 가족분들께…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김준혁 당선인의 사과문을 인용했다.

김 평론가는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12일, 김 당선인은 김어준 유튜브에서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굉장히 왜곡된 보도가 많이 있었죠. 제가 했던 발언들이 역사적으로 어긋난 발언이 아니었는데, 제가 여성 혐오자, 변태 성욕자, 이런 정도로까지 만들었는데, 저는 사실 그렇지 않고…'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편법 대출 논란'애 휩싸였던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당선인을 겨냥해서도 "이같은 태도 변화는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당선인에게서도 관찰됐다"며 "일찍이 '편법 대출'에 관해서는 인정한 바 있던 양 당선인은 하루 앞선 11일 역시 같은 유튜브를 통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언론으로부터 부정적인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언론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너무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 한 줄 덜 나가려고 참고 삼키고 이 앙 다물면서 버텨왔습니다, 하…'라고 말했다"고 양문석 당선인의 부적절 발언을 꼬집었다.


이어 "또 '대통령실, 일부 정치 검사들, ○○일보(언론사명)가 3대 악의 축',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허위 사실 유포를 밥 먹듯이 하는 ○○일보(언론사명) 등에 대해 징계하고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국회에 들어가면 할 1호 법안'이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당선 확정 직후인 11일 △△△△(방송사명)와 진행했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과 양 당선인을 겨냥한 듯 "국회의원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고위 공직자"라면서 "국회의원은 다른 말로 '선량'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사전적 의미는 '뛰어난 인물을 뽑음. 또는 그렇게 뽑힌 인물'로 정의돼 있다. 뛰어나 가려 뽑힌 인물임을 증명해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또 고대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준혁 울분 “날 ‘변태성욕자’ 만들어”…김연주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달라”
방송인 김어준씨(왼쪽)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당선인. <디지털타임스 DB>

앞서 지난 12일 김 당선인은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 논란을 두고,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왜곡된 보도가 좀 많이 있었다. 제가 한 발언들이 역사적으로 어긋난 발언이 아니었다"며 "아주 교묘하게 포장됐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 당선인은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었다"면서 "(언론이) 왜곡해서 짜깁기, 아주 젠더 이슈로 만들어 '여성 혐오자' 또 '변태성욕자' 이런 정도로까지 만들었는데 전혀 사실이 그렇지 않다"고 거세게 항변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글을 써서 올리고 싶다, 이거 정말 해명해야 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었는데 제가 그렇게까진 하지 말자,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거다, 당당하게 다 밝혀낼 거라고 이야기 해 말리기도 했다"고 당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실관계가 어긋난 대목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 고발하라'는 취지로 진행자가 말하자, 김 당선인은 "그 부분은 차분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실제로 잘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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