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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세운 전여옥, 홍준표·이준석 일타이피…“한동훈 깎아내리면 무슨 도움되나”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4-04-14 04:08

홍준표 대구시장, 與 총선 참패 겨냥 연이어 한동훈 前 비대위원장 맹비난
전여옥 前 의원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홍준표 총리’ 좋겠다고? 지가 무슨 임명권자?”
“이준석 前 대표 내친 건 尹대통령 아냐…당원이, 국민이 내친 것”
“어쩌다 배지 달아서 ‘마4’ 면했지만…하는 짓거리 보면 정말 잘 내보냈다”
“홍준표 시장도 유치하게 애들 장난질에 끼어드는 거 아냐”
“李 전 대표한테 숟가락 얹으면 ‘대통령 후보’로 밀어준다고 계산 떨어지나”


날 세운 전여옥, 홍준표·이준석 일타이피…“한동훈 깎아내리면 무슨 도움되나”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전여옥 전 국회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인.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사의를 나타낸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홍준표 총리'가 좋겠다고? 지가 무슨 임명권자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데 말이다"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14일 '이준석 전 대표, 꼬리치지 말아라!'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준석 전 대표를 내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다. 당원이, 국민이 내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어쩌다 배지 달아서 마4(마이너스 4선 중진) 면했지만 하는 짓거리를 보면 정말 잘 내보냈다"며 "홍준표 시장도 유치하게 애들 장난질에 끼어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홍준표 시장도 직격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총리감이라 하니 '이준석은 괜찮은 정치인?' 이 전 대표가 마4 된다고 당선될 리 없다고 못 박았지 않나"라면서 "그리고 다들 입 다물고 '내 탓이오, 내 탓이오'해도 가당찮은 마당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깎아내리고 당원들 폄훼하면 뭐 도움이 되나"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보수우파가 영원히 폐기처분했다. 이 전 대표한테 숟가락 얹으면 '대통령 후보'로 밀어준다고 계산이 떨어지나"라며 "윤 대통령 아무리 겁박하고 협박해도 눈 하나 꿈쩍 안한다"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은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저력이 나타나는 정치인이니까"라며 "이 전 대표 개혁신당 대표 노릇 계속해야 한다. '복당'하고 싶어 꼬리친들 당원들 진저리 칠 테니까. 홍 시장과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먹겠다고 나선들 먹힐 국민의힘이 절대 아니다. 당원들이, 보수우파가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날 세운 전여옥, 홍준표·이준석 일타이피…“한동훈 깎아내리면 무슨 도움되나”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최근 홍 시장은 여당의 참패로 끝난 제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연일 비난해 주목받았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 믿고 그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사람 데리고 왔는데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며 "그런 노예근성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나. 자립·자강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 하고 새털같이 가벼운 세론 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나는 그렇게는 살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산다"면서 "내 힘으로 살다가 안 되면 그건 내 숙명이다.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은 먹지 않고 선비는 아무리 추워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전에도 홍 시장은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 전 총리 들어와 대표 놀이하다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 거다"라며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이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개탄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자에만 걸구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청년 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했을까"라면서 "이번 총선을 보면서 내가 30여년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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