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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베팅했는데… 수익률 30% 뚝

김남석 기자   kns@
입력 2024-04-14 11:07
올해 들어 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유가 하락에 대거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WTI 원유선물 인버스(H) ETF(상장지수펀드)'와 'TIGER 원유선물 인버스(H) ETF'를 각각 190억원, 30억원 순매수했다.
두 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으로 산출되는 기초지수(S&P GSCI Crude Oil Index Excess Return)의 일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WTI 원유 선물이 하락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증권(ETN)도 대거 사들였다. '삼성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을 250억원 순매수했고, '신한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H)', '한투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도 각각 50억원, 10억원 사들였다.



반면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올해 들어 170억원 순매도했다.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과 '한투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도 각각 70억원, 4억원 팔았다. 이밖에 'KODEX WTI 원유선물(H) ETF'와 'TIGER 원유선물 Enhanced(H) ETF'도 각각 180억원, 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산유국이 감산에 나서면서 WTI 가격은 올해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이날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이에 유가 하락을 예상하고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태다.

'KODEX WTI원유선물 인버스(H) ETF'와 'TIGER 원유선물 인버스(H) ETF' 가격은 올해 들어 각각 14.7%, 15.6% 내렸다. WTI 원유 선물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도 23.6% 내렸으며 '신한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H)'과 '한투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도 각각 29.0%, 24.9% 추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99% 올랐다.김남석기자 kns@dt.co.kr

유가 하락 베팅했는데… 수익률 30% 뚝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전면 공습을 감행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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