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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5~10년 앞 내다보고 투자해야"

박한나 기자   park27@
입력 2024-04-17 09:42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기업 경영은 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SK온에 대한 투자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임원과 팀장, 팀원 등 모든 임직원들을 릴레이 워크숍을 통해 만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전략적 방향으로 수립한 '카본 투 그린'에 대한 확신과 포트폴리오 점검 등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전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팁장급 워크숍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기차로의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예정된 미래"라며 "이럴 때일수록 SK온은 가격, 기술력, 품질, 고객관리, 좋은 기업문화와 우수한 인재 등 5가지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업경영은 2~3년이 아니라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SK그룹의 주력 사업이 된 석유·화학도 힘든 시기를 거쳤고, 카본 투 그린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너무 소극적이지 말고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돌파하자"고 당부했다.

또 박 사장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도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을 장기 레이스에 비유했다.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기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든다면 향후 내리막에서 경쟁자를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 지점쯤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며 "오르막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사업 관련해서는 운영 최적화를 통한 비교우위 확보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석유사업은 경기 사이클이 존재하고 화학사업은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운영 최적화 등으로 적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등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사업적 위기와 난관을 극복해낸 SK 특유의 기업문화인 'SKMS(SK경영관리체계)'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당시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목표로 여겨졌던 '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10여년이 넘게 고투한 끝에 마침내 이뤄냈다"며 "SK그룹이 SKMS를 기반으로 위기 때마다 퀀텀점프를 해왔던 것처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진으로서 솔선수범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5~10년 앞 내다보고 투자해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팁장급(PL) 워크숍에 참여해 강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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