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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총 1위` TSMC, 주가 더 뛸까…18일 실적발표 관건

김남석 기자   kns@
입력 2024-04-17 17:46
`아시아 시총 1위` TSMC, 주가 더 뛸까…18일 실적발표 관건
연합뉴스 제공.

역대 최고 수준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시가총액 1위인 TSMC 주가는 2022년 10월 저점(약 1만6100원)에서 2배 이상 올랐고, 시가총액도 3400억달러(471조원) 커졌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36%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년도 기대 수익의 17배 미만 수준으로, 지난 5년간 중간값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기대 수익이 28배 이상이고, 지수 편입 종목들의 최근 거래 가격이 지난 15년 사이 최고치에서 거래되는 것과 비교된다.

일각에서는 TSMC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매출 전망치와 함께 자본적 지출(CAPEX) 전망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APEX는 미래의 이윤 창출 등을 위한 투자성 지출을 일컫는다.

특히 TSMC가 엔비디아 등의 주요 고객사로 인공지능(AI) 붐의 수혜자인 만큼 강력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스마트폰 및 기타 소비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이 업계가 지속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자산운용사인 abrdn의 투자담당 이사인 신 야오 응은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자본적 지출 전망치"라며 "그들이 보고 있는 수요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오래 높은 비율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펀더멘털이 있다며 여전히 TSMC를 매수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TSMC는 현재 연간 280억~320억달러(38조8000억~44조4000억원)의 자본적 지출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올해 매출도 최소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삭소(Saxo) 뱅크의 주식전략 책임자인 피터 간리는 "수요와 매출 성장률이 현재 주가에 반영된 것보다 더 오래 더 높을 것"이라며 수요 증가에 대처하려면 대만 외부의 새로운 반도체 제조 현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SMC는 18일에 올해 1분기 전체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TSMC의 매출총이익률(GPM)을 전 분기 수준인 53%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시장정보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2명의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172억대만달러(약 9조3000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TSMC는 앞서 1분기 매출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작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5926억4400만대만달러(약 2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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