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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0선 붕괴…`매파` 파월에 투심 위축

신하연 기자   summer@
입력 2024-04-17 11:41
코스피 2600선 붕괴…`매파` 파월에 투심 위축
사진 픽사베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코스피가 17일 장중 2600선을 내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6포인트(0.39%) 내린 2599.5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장중 기준 지난 2월 7일(2588.09)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2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 2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대장주 삼성전자(-0.87%)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64%), 현대차(-3.10%), 기아(-2.09%)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60포인트(0.57%) 오른 837.5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8억원, 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은 205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에코프로비엠(-0.23%), HLB(-1.68%), 알테오젠(-5.23%), 엔켐(-6.78%), 셀트리온제약(-1.11%) 등이 약세다.


간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이 16일(현지시간) 공개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히면서 연준이 금리를 더 늦게, 더 적게 내릴 것이란 월가의 전망에 힘이 실렸다.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를 넘어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장중 5%를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41포인트(-0.21%) 내린 5051.41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내린 1만5865.2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단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 급등에 힘입어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마감, 전날까지 이어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가까스로 끝냈다.

한편 전일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하락한 1390.0원으로 출발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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