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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예체능 못가르쳐…BC카드 "교육비 매출 20% 급감"

임성원 기자   sone@
입력 2024-04-17 09:50

올 1분기 교육비 감소세
물가 본격 오른 지난해 11% 감소
소득 낮을수록 교육비 감소 폭 높아


고물가에 예체능 못가르쳐…BC카드 "교육비 매출 20% 급감"
그래픽 연합뉴스.

BC카드가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교육비 지출 감소로 '교육 양극화 현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17일 BC카드 ABC 리포트 15호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된 매출을 전년 동월과 비교한 결과, 교육 분야에서 26.7%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내 모든 분야·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교육 분야 매출은 올해 1분기 중 매월 20% 이상씩 줄며 하락 폭을 키웠다. 지난 1~2월 전년 대비 각각 22.8%, 24.0%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 26.7% 줄었다.

올해 1분기 교육 분야에서 예체능학원이 57.8% 줄며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그 다음으로 △보습학원(-44.9%) △외국어학원(-42.1%) △독서실(-39.3%) 등 순이었다.



BC카드는 교육비 급감의 이유로 고물가 지속 현상을 꼽았다. 본격적으로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교육 분야 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11.1%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5% 급감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가계동향조사 결과,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비 지출 격차가 점차 증가했다. 소득 5분위별 소비지출 구성 항목 중 교육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에서 감소했다. 평균소득 중·상위권인 3~5분위 내 가구당 교육비 지출이 전년 대비 최대 25.9%까지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평균소득이 낮은 1~2분위에서의 교육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19.7% 감소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고물가가 지속하며 마지막까지 유지한다고 알려진 교육비가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지출 감소로 교육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저출산 증가 요인으로도 파급될 수 있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적인 지원에 도움될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물가에 예체능 못가르쳐…BC카드 "교육비 매출 20% 급감"
BC카드 ABC 리포트 15호.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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