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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다닐 형편 아니라…" 포기할 뻔한 대학의 꿈, EBS와 이룬 10명의 장학생들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4-05-12 15:03

교육부·한국장학재단·EBS 2024학년도 EBS 꿈장학생 10명 선발


"학원 다닐 형편 아니라…" 포기할 뻔한 대학의 꿈, EBS와 이룬 10명의 장학생들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BS '꿈 장학생'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시현(왼쪽)양과 대상을 받은 문채원(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BS 제공

선천적인 장애, 어려운 가정 형편, 학원 하나 없는 시골에서의 생활.


공부를 포기할 법한 수많은 이유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EBS로 공부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뚜벅뚜벅 전진한 올해 대학 신입생 10명이 2024학년도 EBS '꿈장학생'으로 선발됐다.
EBS는 장애, 질병, 취약 계층, 지역 등 어려운 학습 환경 속에서도 사교육 없이 공교육과 EBS 고교강의만으로 대학에 입학한 '꿈장학생'을 매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꿈장학생 대상 수상자는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덕성여대에 입학한 문채원(19)양이다. 채원양은 중복 사시와 난시 등 복합장애가 있어서 혼자 책을 읽거나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필기조차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런 그의 공부를 도운 것은 모친과 친구, 그리고 EBS 강의였다고 한다. 그가 들은 강의만 200가지가 넘는단다. 훌륭하게 수험생활을 마무리하고 대학에 입학한 채원양은 이제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스포츠 멘털 코치'가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고 있다. 장애인체육의 야구 선수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코리안시리즈 야구 시구를 한 경험도 있다. 채원양은 "나만 포기하지 않으면 학업이나 면점, 학생부종합전형까지 EBS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꿈장학생 최우수상은 성균관대 사회계열에 입학한 김시현(19) 양이 받았다. 시현양은 아버지의 사업 부도와 부모님의 이혼, 어린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수험생활에 임했다. 특히, 그는 EBSi 사이트의 인공지능 AI 단추 서비스를 통해 오답노트를 만들었던 것이 수능 고득점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교육콘텐츠 제작자가 되고 싶다는 시현양은 "EBS를 통해 배운 대가 없는 따뜻함을 자신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베풀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채원양과 시현양 외에도 중증 청각장애라는 신체적 한계 속에서도 EBSi 강의의 자막을 보면서 공부한 이건우 학생과 건강 악화로 생사를 다투는 위기에 처한 아버지를 보며 의사의 꿈을 꾸고 의과대학까지 진학한 박소희 학생,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시골 지역에서 EBS로 공부하며 자신보다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유지혜 학생, 오로지 학교 수업과 EBSi 고교강의만으로 공부해서 서울대에 진학한 박지원 학생 등 총 8명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재단, EBS 측은 꿈장학생으로 선정된 대상 1명에 500만 원, 최우수상 1명에 400만 원, 우수상 8명에 각 300만 원, 총 33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EBS는 지난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과 특별 축하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상식에서는 2017년 꿈장학생 선배이자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김재현 씨와 EBSi 대표강사들이 2024 꿈장학생들을 응원하는 영상 및 무대가 이어져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EBS는 지난 2011년 '열공장학생'이란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14년간 총 275명의 '꿈장학생'을 배출했다. 꿈장학생들의 수기와 수상소감 등은 EBSi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학원 다닐 형편 아니라…" 포기할 뻔한 대학의 꿈, EBS와 이룬 10명의 장학생들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BS '꿈 장학생'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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