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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측이 공개한 ‘한명숙 근황’ 봤더니…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4-05-15 14:40

김선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SNS 통해 한명숙 前 총리 만난 사실 직접 밝혀
“여성 정치인의 큰 스승…고초 겪으셨지만, 여전히 밝고 건강하셔” 치켜세워
“우리 사회 여성 리더십의 흐름…女 국한하는 게 아닌, 가부장 탈피한 리더십 보일 것”


조국혁신당 측이 공개한 ‘한명숙 근황’ 봤더니…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
한명숙 전 국무총리(왼쪽)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디지털타임스 DB>

9억원가량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최종 선고받았지만 이후 자서전을 통해 거듭 무죄를 주장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근황이 공개돼 정치권의 관심을 모은다.


대표적인 '친(親) 노무현'(친노) 인사인 한명숙 전 총리는 한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여성 국무총리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국회의원 재직 중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고 19대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2017년 8월 23일, 징역 2년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선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정치인의 큰 스승, 한명숙 총리님을 드디어 뵀다"며 한 전 총리와 함께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선민 당선인이 공개한 사진 속 한 전 총리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전보다 확연히 수척해진 모습이 세월의 흐름을 가늠케 한다.

김 당선인은 한 전 총리에 대해 "고초를 겪으셨지만, 여전히 밝고 건강하시다"라며 "청문회장에서, 여성 총리가 국정 장악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악하지 않겠다'. 일방적으로 지시하기보다 직원들의 자발성을 보장해야 성과를 낸다는 것은 기관장 시절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사회 여성 리더십의 흐름"이라며 "여성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가부장을 탈피한 리더십의 전형을 보이겠다"고 한 전 총리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님이 제게 그러셨듯이, 저도 여성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나 좀 더 살아야겠다. 조국혁신당을 보니 새 희망이 생긴다"는 한 전 총리의 배우자인 박성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하며 글을 끝맺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21년 발간한 자서전 '한명숙의 진실'을 통해 "언론은 검찰과 한통속이 되어 날 짓밟는 데 열중했다. 특히 진보 매체의 이해할 수 없는 편파성에 소름 끼쳤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법원의 유죄 판결 후에도 거듭 무죄를 주장한 것이다.
조국혁신당 측이 공개한 ‘한명숙 근황’ 봤더니…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
한명숙 전 국무총리. <디지털타임스 DB>

당시 한 전 총리는 "보수 매체가 진실을 외면하고 역사를 퇴행으로 끌고 가더라도 진보 매체는 자기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진실을 위해 싸워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진보 매체가 비뚤어진 펜 끝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나라에 밝은 미래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매체들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비판한 것을 두고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했을 뿐 FTA가 가져올 국익은 외면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원인 중 하나도 진보 매체의 비뚤어진 펜 끝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죄 판결을 받게 한 결정적 물증이었던 '여동생이 사용한 1억원짜리 수표'에 대해 한 전 총리는 "여동생이 빌린 돈"이라는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

당시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여동생과 한 전 총리의 비서가 종전에 금전 거래가 없었기에 수표를 빌려줬다는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여동생이 적금을 깨는 걸 원치 않던 상황에서 김 비서의 제안을 받고 수표를 빌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전 총리의 이같은 주장을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한 전 총리의 자서전에서는 그가 결백한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반론이 나오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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