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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국내은행 대출연체율 0.43%…1년 새 0.1%p ‘쑥’

김경렬 기자   iam10@
입력 2024-05-15 12:02

금감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3월 말 국내은행 대출연체율 0.43%…1년 새 0.1%p ‘쑥’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은행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줄었고, 분기 말 상·매각이 늘면서 부실 지표도 다소 꺾였다. 하지만 은행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부실률이 높았다.


금융감독원이 15일 공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를 기록했다. 전월 말(0.51%)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말(0.33%)에 비해선 0.10%p 상승했다.
3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 전년 동기(1조7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많았다. 부실 대출을 적극적으로 상·매각했지만 연체율은 꾸준히 오르는 것이다.

대출잔액에서 신규연체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신규연체율은 0.11%로 1년 새 0.03%p 상승했다.

대출 연체율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에서 모두 상승했다.


3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년 동월 말(0.35%) 대비 0.13%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1년 새 0.02%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같은 기간 0.17%p 뛰었다.

구체적으로 중소법인 연체율은 0.61%로 전년 동월 말(0.45%) 대비 0.16%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년 동월 말(0.37%) 대비 0.17%p 올랐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한계에 다다른 차주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년 동월 말(0.31%) 대비 0.06%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1년 새 0.05%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73%로 같은 기간 0.11%p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고금리ㆍ고물가ㆍ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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