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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또 옥중서신 “尹, ‘부동시’ 석연찮은 사유로…해병대 자부심 이렇게 짓밟나”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4-05-28 15:54

“채 상병 특검 재의결이 ‘국민의힘’ 변화의 시작…해병대와 싸우는 보수정권, 살아남을 수 있겠나”
“윤석열 대통령은 바뀌지 않는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길 가고 있어”
“박정훈 대령 같은 참군인을 포상은커녕 ‘항명죄’ 기소…5·28 특검법 재의결로 바로 잡아야”
“北서 하듯이 尹 결사옹위 하다간 살아남기 어려워…尹정권 비호하는 정당, 살아남기 어렵다”


송영길 또 옥중서신 “尹, ‘부동시’ 석연찮은 사유로…해병대 자부심 이렇게 짓밟나”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김건희 여사.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송영길 또 옥중서신 “尹, ‘부동시’ 석연찮은 사유로…해병대 자부심 이렇게 짓밟나”
<송영길 SNS>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옥중에 있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또 '옥중서신'을 통해 "해병대와 싸우는 보수정권이 살아남을 수 있겠나"라며 "'부동시'라는 석연치 않는 사유로 군대를 기피한 군 통수권자, 해병대 자부심을 이렇게 짓밟을 수 있는가"라고 맹폭했다.


송영길 대표는 28일 '송영길 옥중서신'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채 상병 특검 재의결이 '국민의힘' 변화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는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통령 앞에 가서도 바른 소리를 해야 한다"며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윤비어천가 부르다 총선에서 심판을 받았다. 낙선자들이 뒤늦게 한탄했다. '우리는 비겁했다', '할 말을 해야 할 때 눈치 보며 못했다' 서울지역 한 당선자는 '당에서 시키는 것 반대로 했더니 당선됐다'고 자백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이 바로 그 타임이다. 당에서 시키는 것 반대로 해야 국민의힘이 산다. '용산의 힘'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이라는 당명 이름값을 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바뀌지 않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길을 가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를 단절하고 홀로 설 수 없다. 당부터 변화해야 한다. 충격이 필요하다. 윤상현 의원이 문화혁명의 예처럼 사령부를 폭격해야 한다는 인터뷰를 봤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그래야 합리적 보수주의의 공간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산 침략에 맞서 피 흘린 선배들의 희생은 윤석열, 김건희 비리 옹호와 부하의 생명을 함부로 희생시켜 대통령에게 충성 경쟁하는 무능한 군 장성들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라며 "박정훈 대령 같은 참군인, 애국자를 칭찬, 포상은커녕 '항명죄'로 기소하는 적반하장을 5·28 특검법 재의결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역설했다.



또 송 대표는 "제2의 김웅, 안철수, 유의동 의원의 소신 투표가 국민의힘을 살린다"며 "태영호 의원은 수령 독재를 비판하고 탈북했다. 국민이 국회의원으로 뽑아줬다. 이번 총선에 낙선했지만 임기 마지막에 민주공화국 국회의원이 된 밥값을 하기 바란다"고 여당 내에서도 채 상병 특검법을 찬성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북한에서 하듯이 윤석열 결사옹위 하다간 살아남기 어렵다. 국민에 맞서 선전포고를 한 윤석열 정권과 이를 비호하는 정당은 살아남기 어렵다"면서 "5·28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로 여야가 변화와 개혁을 경쟁하는 정상적 정치로 회귀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송영길 또 옥중서신 “尹, ‘부동시’ 석연찮은 사유로…해병대 자부심 이렇게 짓밟나”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결국 부결됐다. 국회 재적의원 296명 중 현재 구속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이수진 무소속 의원(서울 동작을)을 제외한 294명이 출석했다. 이 중 가결표는 179표, 부결표는 111표, 무효 4표였다.

무기명 투표로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본회의에 출석한 범여권 의원수가 115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때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국민의힘 의원수는 총 5명(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김근태)이었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법률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다시 법률로써 확정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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