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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8만명 ↑… 39개월만에 최소폭

이민우 기자   mw38@
입력 2024-06-12 13:12

실업자는 작년보다 9.7만명 ↑
정부 "석가탄신일 등 일시 현상"
내수 개선에 향후 고용 호조 전망


5월 취업자 8만명 ↑… 39개월만에 최소폭
2024년 5월 고용동향 중 경제활동인구 구조. <통계청 제공>

5월 취업자 수가 10만명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자 수는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취업·실업 모두 큰 증감률을 보였다. 정부는 이 같은 지푯값이 석가탄신일, 기상여건 악화와 같은 일시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카드승인액·해외여행객 입국 등 내수 관련 지표들이 개선돼 향후 고용 시장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늘었다. 지난 4월 26만1000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해 18만명가량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21년 2월 47만3000명이 줄어든 이후 39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 급감은 조사 기간인 5월 12~18일 중 석가탄신일(15일)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게 기재부 측 설명이다. 조성중 인력정책과장은 "휴일 영향으로 평균 취업시간이 4.2시간 줄었다. 단시간 근로자 일부가 미취업자로 일시적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조사기간 중 휴일이 포함돼, 취업자 증가 폭이 일시적으로 축소됐다 회복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지난 2013년 1월 26만3000명에서 한 달 만에 13만6000명까지 줄었다가 3월 17만명으로 회복됐다. 통상 조사는 15일을 낀 주에 이뤄지는데, 당시 2월 11일이 휴일이었다.

5월 취업자 8만명 ↑… 39개월만에 최소폭
2024년 5월 고용동향 중 산업별 취업자 현황. <통계청 제공>

산업별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2%), 숙박 및 음식점업(3.5%), 운수 및 창고업(3.0%) 등에서 늘고, 도매 및 소매업(-2.2%),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4%), 건설업(-2.2%) 등에서 줄었다.



취업자는 고령층에 집중됐다. 60세 이상 26만5000명, 30대 7만4000명, 50대 2만7000명 증가했다. 2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16만8000명, 11만4000명이 줄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7000명(12.3%) 급증했다. 실업자는 3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 대비 0.3%p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000명 늘었다.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는 11만4000명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9000명 감소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5월 취업자 증가 폭 축소는 조사기간의 휴일, 강수일수 증가 등 기상여건 악화와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일평균 수출액, 카드승인액, 해외여행객 입국자 수 등 내수 지표들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종별·계층별 고용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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