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공정위,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 시높시스-앤시스 기업결합 심사 착수

최상현 기자   hyun@
입력 2024-06-12 10:45
공정위,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 시높시스-앤시스 기업결합 심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 디지털타임스DB

공정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툴 회사 시높시스가 반도체 분석 기업 앤시스를 인수하는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31일 시높시스가 앤시스의 주식 전량을 350억 달러(약 45조9000억원)에 취득하는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시높시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전자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DA 소프트웨어는 복잡하고 다양한 반도체 칩 설계를 자동화한 소프트웨어다. 반도체 칩의 설계와 기능·물리적 검증을 위한 툴도 포함돼 있다. 시높시스는 글로벌 EDA 시장에서 30~35%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MD와 인텔, 삼성전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위 사업자인 케이던스와 경쟁이 치열한데, 시높시스가 앤시스를 인수하면 점유율이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앤시스는 제품과 시스템의 기능이나 성능을 가상 디지털 모델을 통해 검증하고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및 분석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및 분석 소프트웨어에는 반도체 칩의 성능이 고객의 요구와 니즈에 부합하는지 물리적으로 검증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도 포함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높시스와 앤시스가 공급하는 각 소프트웨어가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지 또는 보완 관계에 있는지에 따라 본 건 기업결합이 수평결합인지 또는 혼합결합인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후 신고회사로부터 각 사가 취급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세부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높시스는 앞서 지난 3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유럽연합 등 다른 경쟁당국에도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합인 만큼, 공정위는 해외 경쟁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다.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