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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최재영 “선물 제공하고 청탁 시도한 것은 인정…김건희 여사도 처벌 받아야”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4-06-13 10:10
[속보] 최재영 “선물 제공하고 청탁 시도한 것은 인정…김건희 여사도 처벌 받아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13일 "제가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고 청탁을 시도한 점은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받아야 할 처벌이 있다면 받겠지만 김 여사 역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소환조사에 임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목사는 특히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의 비서가 일시와 장소 등을 알려줬다. 김 여사 측과 합의 하에 만남이 이뤄졌다"며 "주거침입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최 목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일국의 영부인인 김 여사 검증과 취재 차원에서 선물을 제공하고 청탁을 시도한 것"이라며 "김 여사는 제공하는 선물을 다 받았고, 시도하는 청탁을 들어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고 사건을 처벌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한 것에는 "권익위가 저를 한 번도 서면·대면 조사하지 않고 6개월을 보냈으면 하필이면 대통령 부부가 해외 순방을 간 날 급하게 종결 처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외국인이라 신고 대상이 아니란 권익위 답변은 해당 조항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당시 저는 선물을 전달했을 뿐이지 선물의 소유권은 언론사에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잘못된 법리적 해석"이라고 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 목사의 건조물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자유언론국민연합과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최 목사와 명품가방 전달 영상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관계자 등을 해당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최 목사가 몰래 영상을 찍을 목적으로 김 여사의 사무실을 방문한 것이 건조물 침입 등에 해당하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4일 오전 10시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며,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경찰의 소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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