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 수성구 등에 따르면 한 4성급 호텔 피트니스센터 입구에는 '만 76세 이상인 고객은 회원 등록과 일일 입장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걸렸다.
호텔 측은 안내문을 통해 "센터 내에서 쓰러지거나 미끄러지는 안전사고로 인한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만 76세 이상인 노인이 이 시설을 이용하려면 안전사고 발생 시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가족 동의서를 제출해야한다. 재등록은 불가능하며 확인서와 가족동의서 미제출 시 환불 조치와 함께 탈퇴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 76세 미만 중 지병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유사한 조처를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해당 운영 방침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며, 헬스장 측은 최근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고객을 가려서 받겠다는 거냐"라며 차별을 지적하는 여론과 "고령이면 사고 위험이 크다"라며 헬스장 측의 조처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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