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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40개월만에 최소 증가… 제조업 종사자는 한국인 줄어

이민우 기자   mw38@
입력 2024-07-08 15:43

20·40대 줄고 고령층에선 늘어
제조업, 外인력 도입 확대 영향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40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20·40대 연령대에서는 줄고, 고령층에서는 늘었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작년보다 6000명이 줄었다. 건설업도 11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0만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2만6000명(1.5%) 늘었다.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증가 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달 증가한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2021년 2월 19만2000명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만명(1.1%)이 늘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E9, H2 비자) 외국인 근로자의 당연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6000명이 줄었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내국인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외국인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2000명 증가한 2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보험 당연적용과 외국인력 도입 확대의 영향을 받아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은 19만2000명 늘어 106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운수창고 등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숙박음식업은 증가 폭이 소폭 줄었다. 정보통신, 도소매는 감소 폭이 커졌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7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1만명이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0만3000명이 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50대 11만4000명, 30대 4만7000명 증가로 뒤를 이었다.

반면, 29세 이하에서는 9만9000명 감소, 40대에서도 3만9000명이 줄었다. 인구 감소의 영향이라는 게 고용부 측 설명이다.천경기 고용부 미래분석과장은 "인구감소 등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숫자는 당분간은 감소 반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20만명 정도 수준에서 완만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일용직 등 경기에 취약한 계층들이 포함된 전체 고용동향에서 볼 때는 경기에 조금 더 의존해 움직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고용보험 가입자, 40개월만에 최소 증가… 제조업 종사자는 한국인 줄어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감 추이.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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