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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역대급 폭염 대비 총력전

양호연 기자   hyy@
입력 2024-07-10 15:51

포스코, 초복 삼계탕 6000그릇 제공
현대제철, '혹서기 특별관리 기간' 지정
동국제강,'아이스 데이' 검토중
세아베스틸, 냉방공간·의무실 추가 설치


오는 15일 초복을 앞두고 국내 철강사들이 장마가 끝난 뒤 본격화할 혹서기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보양을 위해 6000마리의 닭을 준비시켜놨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다른 업체들도 이동버스를 운영해 긴급 쉼터를 제공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철강업계는 1500도가 넘는 고로(용광로)작업과 야외 현장작업이 많은 특징이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만큼, 업체들은 매년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근로자들의 온열 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는 오는 15일 초복을 맞아 근로자들에게 삼계탕을 제공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포항과 광양 근로자들에 각각 3000식, 총 6000식 이상의 삼계탕을 제공하는 등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근로자들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그늘·휴식을 대전제로 삼고 폭염주의보와 경보일 경우를 나눠 작업수칙을 수립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한 주간의 기상 주간 특보를 정리한 메일을 모든 임직원들에게 송부해 작업자들이 사전에 온열 질환을 자체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폭염경보일 경우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고열, 밀폐공간, 고소 등의 고위험작업이 제한되며 작업중 매 시간당 15분 이상의 휴식을 취하도록 기준을 수립했다.

또 체감온도가 가장 높은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는 제철소 내 산업보건센터 간호사들이 동행하는 '찾아가는 안전버스 서비스'도 운영한다. 현장 곳곳을 순회하며 냉수와 얼음, 비타민, 식염 포도당, 상비약을 제공하고 체온계와 혈압계 등 구비된 건강진단 의료 도구로 근로자들의 상태를 진단한다. 이 외에도 중·대수리 작업장 근로자에 대상으로 몽골텐트, 자바라텐트, 테이블 및 의자, 물 등 휴게공간과 물품도 지원한다.

현대제철도 지난달부터 오는 8월까지 '혹서기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다. 현장에는 총 523개의 고정형 휴게시설을 설치해 근로자들에게 식수와 식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진과 인천, 포항 현장에 이동형 휴게시설인 '안전숨터버스'를 총 4대 운영하며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작업투입 시마다 일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외협력사에 안전관리비를 활용해 그늘막과 음료, 식염정, 쿨조끼 등 안전물품을 구비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그룹은 매년 진행해 온 'ICE DAY(아이스 데이)'를 올해도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검토 중이다.

혹서기 기간에는 현장 근로자 근무 여건 보장을 위해 현장 내 간이 그늘막 등 휴게공간을 운영한다. 탈수 예방을 위해 얼음 생수와 특식, 식용 포도당을 제공하고 적정 체온 유지를 위한 냉방 용품과 보냉장구류를 지급하는 등 안전보건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현장에 냉방공간을 마련하고 근로자를 대상으로 각종 식음료를 지원한다. 세아베스틸은 공장 내 임직원 도급사와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 외부 그늘막 텐트를 설치하고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등 냉방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작업현장 근처에 임시 의무실을 추가 설치하고 전해질 음료와 식염, 복날 특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아제강도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복날 삼계탕이나 냉모밀 등 특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냉동 냉수(주 2회)와 빙과(주 1회)를 제공하고 식염포도당과 얼음물을 현장에 상시 비치한다는 방침이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철강업계, 역대급 폭염 대비 총력전
폭염 기간 포스코 근로자들이 '찾아가는 안전버스'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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