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여행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야놀자가 고객·제휴점 대상 "우리는 굳건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해당 입장문에서 "야놀자 역시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금액이 일부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당사의 재무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놀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이번 티몬·위메프 미정산이 당사의 자본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1분기 보고서 기준, 야놀자는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연결 기준)을 약 7400억 원 보유 중이다. 자본 총계는 1조4000억 원대며, 이는 다른 국내 주요 여행기업들과 비교해도 최소 13배에서 최대 32배 큰 수치라는 게 야놀자 측 설명이다.
아울러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대금은 야놀자의 자금 운용과 무관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야놀자는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은 2023년 4월 큐텐에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부문)의 지분을 매각했다"면서 "본 매각으로 인한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의 자산 유출은 전혀 없기 때문에, 매각 대금 관련 미수금은 자본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일련의 사태로 고객 피해가 커지거나 여행업계가 위축되지 않길 바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여행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