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TB 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PRO Plus'와 'EVO Plus' 등 2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용량인 1Tb TLC(트리플레벨셀) 8세대 V낸드를 8단으로 쌓아 패키징한 것이다. 기존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TB급 고용량을 소형 폼팩터인 마이크로SD 카드에 구현하고 제품 내구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가 2015년 첫 출시한 'PRO Plus'와 'EVO Plus' 제품군은 용량, 속도, 안정성, 호환성을 갖춘 마이크로SD 카드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최대 용량이 512GB에서 1TB로 증가했다.
1TB 용량은 2.3MB 4K UHD 해상도 이미지 40만장 또는 20GB 콘솔 게임 45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어 고성능·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크리에이터, 콘솔 게임 이용자 등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두 제품은 각각 초당 최대 180MB, 160MB의 연속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PRO Plus'와 'EVO Plus' 1TB 제품은 28나노(㎚) 컨트롤러를 통해 전력 효율을 개선해 배터리 소모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오류를 감지하고 정정하는 ECC 엔진의 한 종류인 LDPC(저밀도 패리티 검사 코드)를 기존 1KB에서 2KB로 향상해 데이터 유실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신뢰를 높였다.
UHS 스피드 클래스 3(U3),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30(V30), A2 등급을 갖춰 빠른 데이터 로딩과 멀티태스킹 작업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방수, 내열, 엑스레이, 자기장, 낙하, 마모 등 6가지 항목에 대한 검증을 완료해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02년 낸드플래시 시장 1위에 올라선 이래로 20년 넘게 낸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6.8%로, 작년 점유율(32.8%)보다 늘었다.
삼성전자는 낸드 기술을 바탕으로 'PRO Plus', 'EVO Plus', 'PRO Ultimate' 등 다양한 라인업의 메모리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PRO Plus'와 'EVO Plus' 1TB 제품은 고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