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바리스타는 동서식품이 지난 2012년 실패를 맛봤던 캡슐 커피 시장에 재도전하기 위해 지난해 꺼내든 카드다. 카누 바리스타는 캡슐커피 시장에 진출한 이후 프로모션도 꾸준히 이어오면서 입지를 서서히 넓히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누 바리스타는 오는 7일 출시 예정인 신제품 캡슐의 이름을 맞추는 소비자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와함께 새롭게 출시 예정인 커피 캡슐의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는데, 기존 카누 바리스타 라인업에는 없었던 보라색 계열의 외관으로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카누 바리스타 캡슐은 총 11개가 판매중이다. 싱글 오리진(단일 국가와 농장에서 재배된 단일 품종)을 비롯해 라이트 로스팅(로스팅 시간이 짧은 제품), 미디엄 로스팅, 다크 로스팅 등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신제품이 라인업에 합류하게 될 경우 카누 바리스타 캡슐은 총 12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외에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8종, 돌체구스토 호환 캡슐 6종 등 카누 바리스타 커피 머신으로 추출할 수 있는 캡슐 종류는 총 26종에 달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카누 바리스타가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서 입지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카누 커피믹스(봉지 커피) 시장에서 약 9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어 카누 인지도를 바탕으로 캡슐 커피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가지 캡슐커피, 드립백 등을 포함한 원두커피 제조사 점유율 17.1%을 기록하며 네슬레코리아(44.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4위, 5.7%) 대비 3배 가까이 점유율을 늘린 것이다.
이는 카누 바리스타 브랜드의 꾸준한 프로모션도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누 바리스타 커피머신은 이날 기준으로도 제품별로 20~33% 가량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카누 브랜드를 기반으로 가성비를 내세우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카누 바리스타가 이달 커피 캡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카누 광고모델 배우 공유. 동서식품 제공
